'아바타2' 이름값 부응한 흥행 기세... 신기록 수립할까
[김상화 기자]
▲ 영화 '아바타 : 물의 길'의 한 장면 |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13년 만의 속편으로 돌아온 <아바타: 물의 길>(아래 '아바타2')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아바타2>는 지난 주말 3일간(2022년 12월 16~18일, 현지시간) 1억 34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 2위 <바이올런트 나이트>(561만 달러)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흥행 정상에 올라섰다.
지난 2009년 개봉되었던 <아바타> 1편은 북미 지역 개봉 첫 주말 당시 7702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으며 누적 매출은 무려 7억 4976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재개봉을 통해 지금까지 미국 지역에서만 7억 8522만 달러를 벌며 역대 북미 흥행 4위를 차지했다.
이번 1억 400만 달러 성적은 역대 북미 오프닝 매출 37위이자 올해 개봉작 중에선 <더 배트맨>과 더불어 동률 5위에 해당된다. 전편의 오프닝 성적과 비교하면 비교적 양호한 매출 실적을 달성한 것처럼 비춰지지만 당초 현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억 6000만 달러 규모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바타2>는 해외 지역에선 개봉 첫 주 3억 달러를 긁어 모은 상태로 북미 지역 실적과 합친 전 세계 매출액은 4억 3450만 달러이다. <아바타> 1편의 경우, 개봉 초반의 기세를 수주 이상 유지하며 입소문을 통한 꾸준한 관객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3D 및 IMAX 등 대형+특수 상영관을 통한 N차 관람 등에 힘입어 당시 북미 흥행 신기록을 수립했었다. 지금까지 <아바타>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무려 29억 2291만 달러에 달한다. (2009년 오리지널 개봉 및 재개봉 합산)
속편인 <아바타2> 역시 3D, IMAX 상영관의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3D 상영관에선 전체 미국 내 매출의 57%를 담당했고 IMAX에선 12%를 벌어 들이는 등 이들 프리미엄 스크린에서만 69% 이상을 책임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한 장면. |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5주 연속 북미 흥행 1위를 달리던 <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아래 '블랙 팬서2')는 <아바타2>의 개봉과 더불어 2계단 하락한 3위를 차지했다. 540만 달러를 보태 현재까지 4억 1899만 달러를 미국 극장가에서 벌어 들였다.
이 정도 흥행이면 웬만한 영화로선 대박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전작 <블랙 팬서> 1편이 개봉 6주차까지 6억 3135만 달러 매출을 달성한 걸 감안하면 이번 2편은 상대적인 약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1편이 상대적으로 흥행 기세가 약한 편인 2월 개봉작이었음을 감안하면 속편의 열세가 제작사 마블 및 디즈니로선 뼈아프게 다가온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개봉된 액션 코미디 물 <바이올런트 나이트>는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키며 대작 틈바구니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지난 주말 매출액은 561만 달러에 머물렀다. <아바타2>라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개봉으로 인해 상당수 영화들이 개봉을 늦춘 여파로 인해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Top 20에 이름을 올린 신작 영화는 <아바타2> 단 한 편 뿐이다.
▲ 영화 <바빌론> 포스터 |
ⓒ 롯데엔터테인먼트 |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등의 톱스타를 중심으로 디에고 칼바 조반 아데포 등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셔젤 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저스틴 허위츠가 음악 감독을 담당해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발표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선정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등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개봉 이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에선 다소 늦은 내년 2월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22.12.16~18)
1위 <아바타: 물의 길> 1억 3400만 달러 (첫 진입)
2위 <바이올런트 나이트> 561만 달러 (누적 3496만 달러)
3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540만 달러 (누적 4억 1899만 달러)
4위 <스트레인지 월드> 220만 달러 (누적 3377만 달러)
5위 <더 메뉴> 170만 달러 (누적 3212만 달러)
6위 <디보션> 82만 달러 (누적 1866만 달러)
7위 <더 파벨만스> 75만 달러 (누적 855만 달러)
8위 <블랙 아담> 50만 달러 (누적 1억 6772만 달러)
9위 <아이 허드 더 벨스> 30만 달러 (누적 499만 달러)
10위 <엠파이어 오브 라이트> 23만 달러 (누적 47만 달러)
(제작/배급사 잠정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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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필자의 블로그 https://in.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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