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뇌물 공여 의혹 부인..."유럽의회 조치 에너지 안보 악영향"

이지은 2022. 12. 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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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유럽의회 전 현직 의원에 뇌물을 공여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한편 카타르에 대한 차별행위가 세계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유럽연합(EU) 대표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우리 정부가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카타르 정부가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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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카일리 유럽의회 부의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2022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유럽의회 전 현직 의원에 뇌물을 공여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한편 카타르에 대한 차별행위가 세계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유럽연합(EU) 대표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우리 정부가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카타르 정부가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표부는 "논란이 일고 지금까지 카타르 정부가 비난과 공격의 대상의 되고 있다"며 "이같은 차별 행위는 세계 에너지 안보와 빈곤 해결을 위한 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벨기에 수사당국은 걸프 국가가 유럽의회에 로비를 벌였다며 뇌물 수수 혐의로 6명의 신병을 확보해 그중 4명을 기소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카타르가 벨기에가 언급한 문제의 걸프국가라고 전했다. 기소된 이들의 이름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주요 외신들은 유럽의회 부의장 중 한명인 에바 카일리 의원이 이들 중 한명이라고 보도했다.

주요 외신은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가 자국에 대한 부정적인 비판이 확산하자 국제 관계에 대한 재정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국가로, EU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고자 카타르를 대체 수입처로 활용하고 있다. 독일은 앞서 지난달 29일 카타르로부터 연간 200만t에 달하는 LNG를 15년간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U 고위 당국자는 주요 외신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카타르는 EU 국가들의 가스 조달을 도왔다"며 "이번 뇌물 수수 사건으로 EU 국가들과 카타르와의 국제 협력이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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