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女 상의 벗어던진 채 환호…카타르 감옥 갈 위기 처했다
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오르자 기쁨에 상의를 벗은 한 여성 팬이 카메라에 포착된 가운데 외신은 이 여성이 카타르에서 투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IFA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19일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린 메시와 앙헬 디마리아(34·유벤투스)의 추가골을 묶어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프랑스와 3-3으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3PK2로 앞선 상황에서 4번째 키커 곤살로 몬티엘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우승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TV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 모여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팬들의 모습이 찍혔다. 이 가운데 맨 앞에 있던 한 여성이 상의를 벗은 채로 환호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아르헨티나 여성 팬이 극적인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상의를 벗었는데, 카타르에서 투옥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카타르 정부의 엄격한 복장 규정을 이유로 상체를 노출한 아르헨티나 여성 팬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타르 관광청은 대회 토너먼트를 앞두고 관람객에게 ‘남성은 물론 여성도 공공장소에서 과도하게 노출된 의상을 피해 카타르 지역 문화에 대해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공지했다.
아랍권 국가인 카타르는 여성이 타이트한 의상 또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를 찾은 여성 관광객에게도 가슴, 어깨 등의 노출을 금하면서 무릎까지 가리는 치마, 바지 등을 입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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