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들어, 음바페! 우승 대신 골든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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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망)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를 거머쥐고도 아쉬운 표정으로 월드컵을 마무리해야 했다.
음바페는 월드컵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를 수상했지만, 시상대 위에서 그는 연신 우울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대회 8골을 더해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 통산 12골을 기록해 축구황제 펠레를 제치고 이미 이 부문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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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제치고 8골 득점왕에도 시상대 위 연신 아쉬운 표정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망)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를 거머쥐고도 아쉬운 표정으로 월드컵을 마무리해야 했다. 우승만 빼고는 모든 것을 가졌다. 비록 결승에서 승부차기로 아쉽게 졌지만, 개인 기록에선 황제 대관식을 치른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망)와 대등한 모습을 보였고 차세대 축구황제임을 입증했다.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아르헨티나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한 경기에서 프랑스 반격의 중심엔 음바페가 있었다. 음바페는 0대2로 뒤진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골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불과 2분 만에 발리슛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다시 흔들며 경기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음바페는 2-3으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13분에도 또 한 번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음바페는 이 페널티킥 득점으로 잉글랜드 공격수 제프 허스트(1966)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 총 8골을 기록하며 메시(7골)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음바페는 월드컵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를 수상했지만, 시상대 위에서 그는 연신 우울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우승 빼고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이번 월드컵은 메시의 '라스트 댄스'로 막을 내렸다.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관련 다양한 개인 기록을 세웠지만 향후 음바페가 메시가 보유한 월드컵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음바페는 오는 20일 스물네 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매우 젊다.
메시가 5번의 월드컵 출전을 통해 기록한 13골을 기록했지만, 음바페는 2개 월드컵에서만 무려 12골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대회 8골을 더해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 통산 12골을 기록해 축구황제 펠레를 제치고 이미 이 부문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펠레는 24세 이전에 총 7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도 골을 기록했으며 브라질의 바바(1958·1962년) 이후 60년 만에 두 대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월드컵 최다 득점자 기록도 가시권이다. 월드컵 역대 통산 최다 골 기록은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4개 월드컵에서 16골을 넣은 독일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44·은퇴)가 갖고 있다. 음바페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4골 이상을 넣으면 클로제의 기록을 깰 수 있다. 음바페는 프랑스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자인 쥐스트 퐁텐(13골)과 격차는 단 한 골로 좁혔다.
2017년부터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에서 총 36골을 넣어 역대 프랑스 대표팀 최다 득점 6위에 올랐다. 5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37골)와는 단 한 골 차다. 프랑스 역대 A매치 최다 골은 티에리 앙리(45·은퇴)가 보유한 51골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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