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수면 33년간 9.9㎝ 상승…동해안 가장 많이 높아져
천인성 2022. 12. 19. 11:14
지난 33년간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이 10㎝ 가까이 상승했다고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19일 밝혔다.
이날 국립해양조사원은 연안 21개 조위관측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9~2021년 사이에 연안 해수면이 평균 9.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분석 결과 연평균 상승치는 3.01㎜로, 해역별 연평균 해수면 상승치를 보면 동해안(연 3.53㎜)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서해안(연 3.08㎜), 남해안(연 2.55㎜) 순이다.
관측지점별로 보면 울릉도가 연 5.29㎜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포항, 보령, 군산, 속초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관측 기간이 가장 오래된 목포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를 분석한 결과 62년 동안 15.4㎝가 상승했다. 연평균 2.49㎜씩 상승한 셈이다.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정부 간 기후변화에 관한 협의체(IPCC)' 6차 보고서의 신규 온실가스 경로(SSPs)를 적용해 우리 연안에 적합한 고해상도 해수면 상승 전망을 계산하고 있다. 2100년까지의 고해상도 해수면 상승 전망을 계산해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공식 발표한다.
천인성 기자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제주 한 주택서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현장서 흉기 나왔다 | 중앙일보
- "키스만 해, 성관계는 안해"…중국 대학생에 퍼지는 '입친구' | 중앙일보
- 튕겨나온 승객 '쾅' 천장 뚫렸다…하와이행 항공기 '공포의 30분' | 중앙일보
- 12살부터 치매 할머니 돌봤다…"죽어야 끝날까" 어린 가장 눈물 | 중앙일보
- 울산 주택가에 덩그러니…새하얀 산토리니풍 건물 '뜻밖 정체' | 중앙일보
- “한나라 100, 부산쪽 12개” 2003년 최태원 진술서 보니 ⑦ | 중앙일보
- [단독] 야당 의원 태워오느라?…참사날 명지병원 구급차 54분의 비밀 | 중앙일보
- "등본 떼도 당했다"… 3493채 '빌라신' 사기, 그뒤엔 '2400조직' | 중앙일보
- 메시, 골든볼 MVP에도 뽑혔다…월드컵 역대 첫 2회 수상 | 중앙일보
- "조심하세요"…파리 지하철역서 한국말 방송 나온다, 무슨 내용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