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일주일 새 10% 급락..."머스크 리스크 지속"

홍성진 2022. 12. 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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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머스크의 후원을 받아온 밈(Meme)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의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지 유투데이는 "일론 머스크 CEO의 오너리스크로 테슬라뿐만 아니라 도지코인도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도지코인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일주일 사이 10% 이상 급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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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머스크의 후원을 받아온 밈(Meme)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의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지 유투데이는 "일론 머스크 CEO의 오너리스크로 테슬라뿐만 아니라 도지코인도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도지코인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일주일 사이 10% 이상 급락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CEO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도지코인은 그동안 머스크의 행보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 바 있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강행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 혹한기가 찾아오면서 도지코인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지난 4월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자 트위터가 향후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루사이 16% 가까이 급등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전일 대비 10% 급등하며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나홀로 질주를 이어갔다.

다만 트위터에 대한 머스크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지코인의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이날 유투데이는 "트위터를 인수한 지 2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주식 매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신규 투자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의 트위터 지분을 주요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 주식 판매 가격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동일하게 주당 54.20달러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겹악재까지 전해지면서 도지코인의 가격이 한차례 더 흔들렸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제가 트위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까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겠습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오전 11시(한국시간) 기준으로 약 710만 명의 사용자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57.2%, 반대 42.8%로 집계되고 있는 만큼 머스크가 트위터 대표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트위터에 대한 머스크의 관심이 있었다. 머스크가 트위터 결제 시스템에 도지코인을 도입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다만 머스크가 트위터 대표 자리에서 사임할 경우 도지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 역시 불투명해진다. 도지코인이 일주일 사이 10% 이상 급락한 이유기도 하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 CEO의 오너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도지코인의 추가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유투데이)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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