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40% 회복 尹, 국정운영 자신감…내년 업무보고도 '대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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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오름세에 힘입어 국정운영에 드라이브를 밟고 있다.
당장 이번 주에 진행되는 2023년도 업무 보고부터 '대국민 보고 방식'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대국민 직접 소통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이달 21일부터 열리는 18개 부, 4개 처(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법제처·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년 업무보고에도 '대국민 보고 방식'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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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국정과제 점검회의 국민 호응 분석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오름세에 힘입어 국정운영에 드라이브를 밟고 있다. 당장 이번 주에 진행되는 2023년도 업무 보고부터 '대국민 보고 방식'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대국민 직접 소통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대국민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국회의 정쟁 속에서도 국민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국정운영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판단인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정례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2일~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09명을 대상,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 응답률 3.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2.7% 상승한 41.1%를 기록했다. 6월5주차에서 44.4%를 찍은 이래로 24주만에 40%선을 넘어선 수치다.
국정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2.0%포인트 낮아진 56.8%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중도층(5.5%포인트↑, 33.9%→39.4%), 20대(9.5%포인트↑, 28.0%→37.5%)의 지지율이 오르며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문재인 케어' 비판, 노동·연금·교육 분야 개혁 등 지난 정부와 본격적인 차별화 및 윤석열 정부의 국정방향 제시가 지지율 급등을 만든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국민패널 100명을 초청해 생방송으로 2시간36분간 진행된 제1회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이달 21일부터 열리는 18개 부, 4개 처(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법제처·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년 업무보고에도 '대국민 보고 방식'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국민이 내년도 업무 보고를 참관해 해당 부처의 내년 계획을 듣고, 직접 제안하면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 직접 소통을 늘어나는 동시에 정책에 대한 국민과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무보고를 앞둔 일부 부처들은 지난주부터 보고방식, 장소, 참여 패널을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또한 통상 1개 부처의 현안과 국정과제를 보고하던 관례와는 달리 2~3개 유관 부처를 묶어 진행하기로 한 것도 이례적이다. 국정과제들이 다양한 부처, 기관들과 논의해 추진하는 만큼 내년도 업무계획 또한 함께 보고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차관과 기관장, 실·국장, 실무급 과장까지 참석해 우리 정부의 내년도 정책 방향과 개혁 과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내년도 업무보고, 현직 장·차관들에 대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복무 평가 결과를 종합해 소폭의 개각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과 맞물려 장관들이 차출설에 오르고 있는 만큼 정치적 변수를 감안하면 중폭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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