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1차 진입 기동 성공…'달 궤도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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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달 중력에 포섭돼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km 진입의 첫걸음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항우연은 1차 진입 기동 후 약 2일간의 궤도정보 분석을 통해 이날 목표한 속도 감속 및 타원궤도 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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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달 중력에 포섭돼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km 진입의 첫걸음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1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7일 새벽 2시 45분경 실시된 다누리의 1차 임무 궤도 진입 기동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1차 진입 기동은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달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기동이었다. 시속 8000km의 속도를 약 7500km로 줄여 달 중력에 포섭되는 게 핵심 목표였다.
항우연은 1차 진입 기동 후 약 2일간의 궤도정보 분석을 통해 이날 목표한 속도 감속 및 타원궤도 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된 것을 확인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다누리가 달 중력에 포획되어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Lunar Orbiter)’이 되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이후 4차례의 진입 기동(2~5차)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달 임무 궤도(달 상공 100km 원궤도) 안착의 최종 성공여부는 마지막 진입 기동(5차, 12월 28일) 후 약 1일간의 데이터분석을 통해 12월 29일 확인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지난 8월 초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소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우리나라가 독자 제작한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이다. 앞으로 달 상공 100km 궤도에서 약 1년간 임무를 수행한다. 고성능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관측기, 우주인터넷 장비 등을 통해 달 표면을 세밀히 관찰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한 영구음영지대 촬영용 섀도캠(ShadowCam)도 장착돼 2025년 이후 진행될 인류의 두 번째 달 착륙 탐사 예정지를 물색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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