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월간 수출액, 팬데믹 후 첫 1억 달러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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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진단키트 월간 수출액이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1억 달러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이후 바이오산업 수출을 이끌었던 진단기기 업계였지만 엔데믹 국면에 들어서 실적 우려가 가시화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퍼진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이 1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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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지난달 진단키트 월간 수출액이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1억 달러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이후 바이오산업 수출을 이끌었던 진단기기 업계였지만 엔데믹 국면에 들어서 실적 우려가 가시화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11월 국내 진단키트 총수출액은 7천447만 달러(976억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퍼진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이 1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15일 발표한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바이오의료기기 수출액은 체외진단기기 수출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9% 오른 4조2천20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엔데믹이 본격화한 지난 7월부터 월간 수출액은 1억 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점차 수출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씨젠과 휴마시스, 수젠텍 등 진단기기 기업들의 실적은 3분기에 적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증권가 기대치(컨센서스)에 따르면 씨젠은 2020년과 2021년 두 해 연속 매출 1조 원을 넘겼으나 올해는 8천816억원대 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전망에 대한 우려에 업계에서도 이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인력을 3배 이상 늘리며 빠르게 성장했던 씨젠은 6월 기준 임직원 수가 1천95명에서 9월에는 1천8명으로 줄면서 인력 이탈이 가시화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관계사로 진단키트 원액을 생산하는 바이오노트도 22일 상장을 앞두고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가 당초 기대 금액이던 1만8천~2만2천원 대비 절반 수준인 9천원에 머물렀다.
업계는 팬데믹 특수로 쌓인 자금을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하며 신사업을 통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조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합병일을 다음 달 7일에서 31일로 미룬다고 공시하면서 합병을 확정했다.
피씨엘은 지난달 올릭스의 자회사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치료제 개발기업 엠큐렉스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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