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들어 올린 메시의 든든한 조력자 디 마리아

김평호 2022. 12. 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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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에는 결승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베테랑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34·유벤투스)의 존재도 한몫했다.

1993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견인한 디 마리아는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까지 기여하며 베테랑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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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서 페널티킥 유도 및 쐐기골 맹활약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아어 메시와 함께 또 한 번 우승컵 들어올려
프랑스와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서 쐐기골을 터뜨린 디 마리아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P=뉴시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에는 결승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베테랑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34·유벤투스)의 존재도 한몫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무려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우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이번 대회서 디 마리아는 또 한 번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가 아껴둔 결승전 비장의 카드였다. 그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아르헨티나가 토너먼트에 오른 이후 치른 세 경기에서는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다. 호주와 16강전,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에서는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했다.


힘을 아껴둔 디 마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그는 전반 20분 아르헨티나의 선제골로 연결되는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자신을 마크하던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를 제친 뒤 골문 안쪽으로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지체 없이 휘슬을 불었고, 디 마리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가볍게 성공하며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디 마리아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36분 아르헨티나의 속공 과정에서 메시의 절묘한 패스가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브라이턴)의 발을 거쳐 디 마리아에게 연결됐다.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은 디 마리아는 침착하게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프랑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와 포옹하는 디 마리아. ⓒ AP=뉴시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이날 왼쪽 측면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디 마리아는 프랑스 수비를 무너뜨리며 날카로운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19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사력을 다해 뛴 디 마리아의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유력한 이번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디 마리아는 지난해에도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메시가 ‘메이저 대회 무관’ 징크스를 끝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1993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견인한 디 마리아는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까지 기여하며 베테랑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디 마리아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었기에 메시 역시도 충분히 빛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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