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스마트폰 ‘카메라’ 진검승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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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카메라 성능 향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카메라가 가장 많이 쓰이는 기능인 데다, '격차'를 드러내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카메라 사양 경쟁의 중심축이었던 중국 업체들은 '브랜드 입히기'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샤오미 13 프로는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 중 가장 큰 소니의 1인치 센서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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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카메라 성능 향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카메라가 가장 많이 쓰이는 기능인 데다, ‘격차’를 드러내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일본 구마모토에 있는 소니 이미지센서 공장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쿡은 방문 사실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알리며 ‘소니와의 협업’을 수면 위에 올렸다. 애플이 소니 센서를 사용한다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애플은 공식적으로 소니 센서를 사용한다고 밝힌 적이 없다. 때문에 이번 공개는 매우 이례적이다.
앞으로 애플이 소니와 깅력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쿡 CEO는 “소니와는 10년 이상 아이폰 카메라 센서를 만드는 데 협력해왔다. 구마모토의 첨단시설을 소개해 준 소니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5에 소니가 개발한 신형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미지센서 업계 1위인 소니는 같은 크기에서 기존 센서보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노출 부족 또는 과다 노출을 줄이는 새로운 센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은 최대 10배의 광학줌 카메라를 아이폰15에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안드로이드 진영이 광학줌을 탑재하면서 카메라 기능을 차별화하는 데 주력하자 맞대응하는 셈이다. 그동안 카메라 사양에 보수적이었던 애플은 아이폰14에서 메인 카메라를 4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카메라 하드웨어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선보일 갤럭시S23 울트라에 2억 화소 카메라를 채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 업계 최소인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아이소셀 HP3를 공개했었다. 픽셀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12% 줄여 ‘카툭튀’를 최대 20%까지 축소할 수 있다.
10배줌 광학 기능을 적용하는 등 모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냅드래곤8 2세대의 이미지 처리 성능이 개선되면서 약점으로 지적된 동영상 성능도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카메라 사양 경쟁의 중심축이었던 중국 업체들은 ‘브랜드 입히기’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샤오미는 지난 11일 라이카 렌즈를 탑재한 샤오미 13과 13 프로를 공개했다. 라이카와 두 번째 협업이다. 샤오미의 부족한 브랜드 파워를 카메라 명가 라이카를 앞세워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샤오미 13 프로는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 중 가장 큰 소니의 1인치 센서를 탑재했다.
오포는 중형 카메라 전문업체인 스웨덴 핫셀블라드와 협력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강화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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