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르헨, 월드컵 안았다…2연속 우승 코앞서 놓친 프랑스
월드컵 2연패(連覇)는 역시 쉽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카타르월드컵 준우승에 머물렀다.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과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2-4로 패배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했던 프랑스는 두 대회 연속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은골로 캉테와 폴 포그바, 카림 벤제마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조별리그를 무패(2승 1무)로 통과했다.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에즈만, 올리비에 지루 등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토너먼트에서도 폴란드, 잉글랜드, 모로코를 차례로 물리쳤다.
프랑스는 결승전 전반 무기력했다. 아르헨티나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점유율 싸움에서 밀렸다. 슈팅은 단 1개도 때리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마리아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0-2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프랑스의 간판인 킬리안 음바페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페널티킥을 넣고, 발리슛을 성공시켜 2-2를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도 메시에게 골을 내줬지만, 연장 후반 13분에 또다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프랑스는 1번 키커 음바페가 성공시킨 뒤 두 명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우승컵을 놓쳤다.
92년 역사의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한 나라는 이탈리아와 브라질 뿐이다. 이탈리아는 1934년 2회 대회를 개최해 우승했고, 4년 뒤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다만 1934년 우승은 당시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개입해 심판의 편파 판정을 이끌어내 저평가받는다.
브라질은 축구 황제 펠레를 앞세워 남미 국가 최초로 2연패에 성공했다. 17세였던 펠레는 자신의 첫 월드컵인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4년 뒤 칠레월드컵에서도 집중 견제를 뚫고 가린샤, 니우톤 산토스 등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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