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메시] 매 경기 하드캐리, 메시의 '미친 영향력'이 우승까지

김정용 기자 2022. 12. 1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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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대회 첫 골은 경기 시작 단 10분 만에 리오넬 메시가 넣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가 치른 7경기에서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르헨티나가 유일하게 패배한 1차전조차 메시는 골을 넣었다.

경기 막판 엔소 페르난데스가 멋진 개인기와 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는데, 메시가 패스를 건네주며 대회 첫 도움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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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르헨티나의 대회 첫 골은 경기 시작 단 10분 만에 리오넬 메시가 넣었다. 마지막 골은 연장전 종료 12분 전에 역시 메시가 넣었다. 대회 처음부터 끝까지 메시였다.


리오넬 메시가 35세에 치른 마지막 월드컵에서 매 경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역대 최고 선수(GOAT)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연장 끝에 프랑스와 3-3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4PK2 승리를 거뒀다.


메시는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가 치른 7경기에서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리고 그 중 6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총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왕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에게 내줬다. 득점 2위, 도움 1위를 기록했다.


한 경기씩 봐도 메시의 영향력은 엄청났다. 아르헨티나가 유일하게 패배한 1차전조차 메시는 골을 넣었다.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전반 10분 만에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아르헨티나가 앞서갔다. 이후 답답한 경기 끝에 사우디에 2골을 내주고 1-2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는 결과적으로 보면 약이 됐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메시를 둘러싼 선수들의 조합을 고민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메시는 팀의 첫 승리였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단짝 앙헬 디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벼락 같은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막판 엔소 페르난데스가 멋진 개인기와 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는데, 메시가 패스를 건네주며 대회 첫 도움도 기록했다. 이후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을 때 메시가 페널티킥을 넣지 못하며 유일하게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공격을 주도하며 알렉시스 마칼리스테르,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로 승리하는 밑바탕이 됐다.


토너먼트 들어 메시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 16강 호주전에서 메시가 선제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8강 네덜란드전에서는 공격 숫자를 투톱으로 줄이고 메시 의존도가 더 높아졌는데, 메시가 환상적인 스루 패스로 나우엘 몰리나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4강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대파할 때 메시가 1골 1도움을 추가했다. 페널티킥을 넣었고, 알바레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결승에서는 이번 대회 유일한 멀티골을 넣으며 자신의 두 발로 우승을 따냈다. 페널티킥 선제골을 기록했고,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가자 연장 후반 3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슛이 막히자 재차 밀어넣었다. 


음바페의 동점골로 다시 찾아온 승부차기에서도 메시는 1번 키커로서 안정적인 처리를 해 내며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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