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걸 못 넣어!” 축구보다 리모컨 던지는 나, ‘이런’ 상태

전종보 기자 2022. 12. 18.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19일 0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로 인해 경기 결과에 계속해서 집착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심하게 분노한다.

경기와 상관없는 주변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는가 하면, 상대팀 팬·선수와 직접 충돌하기도 한다.

스포츠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 것은 여가 활동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 또한 인지해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19일 0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음바페와 메시의 격돌로도 주목 받는 만큼,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특정 선수나 팀을 응원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지나친 몰입은 경계해야 한다. 승부에 집착하다보면 경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풀리지 않았을 때 심한 분노를 느끼고 폭력성을 띨 수 있다. 과도한 몰입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주위 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면 이미 ‘과몰입’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과몰입 상태가 되면 무언가에 중독됐을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약물이나 술에 중독된 것처럼 응원하는 팀·선수의 승리와 그때 얻는 기쁨·즐거움에 빠진 것이다. 이로 인해 경기 결과에 계속해서 집착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심하게 분노한다. 경기와 상관없는 주변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는가 하면, 상대팀 팬·선수와 직접 충돌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당시의 기억과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는다. 경기결과에 기분과 감정이 좌우되는 패턴이 지속되면 쉽게 화를 내고 감정 기복이 심한 성격으로 변할 위험도 있다.

스포츠 경기에 과몰입하지 않기 위해서는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팀, 선수를 응원하는 행위 자체에서 즐거움·기쁨을 얻을 필요가 있다. 스포츠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 것은 여가 활동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 또한 인지해야 한다. 스스로 과몰입하고 있거나 선수·팀과 자신을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경기를 보면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주변 사람,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당분간 스포츠 경기와 거리를 두고 다른 일에 집중해보도록 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