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비치 제친 황선우, 자유형 200m 아시아 신기록 대회 2연패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1분39초72 금메달..포포비치 2위
이틀 만에 아시아 기록 1초27 단축..세계기록에 불과 0.35차

황선우 ⓒ AP=뉴시스

황선우(19·강원도청)가 아시아 신기록으로 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18일 오후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펼쳐진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ｍ 결승에서 1분39초7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2연패.

2위로 들어온 롱코스(50ｍ)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ｍ 우승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0초79)와 1초07 이상 차이가 찍힐 정도의 압도적인 레이스를 뽐냈다.

아시아 기록도 이틀 만에 1초27이나 단축했다. 황선우는 지난 16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대표팀 첫 영자로 나서 1분40초99를 찍었다. 단체전도 첫 번째 영자의 기록은 같은 영법과 거리라면 개인 종목 기록으로 인정된다.

황선우가 세운 아시아 신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 작성한 세계 기록(1분39초37)에 불과 0.35차다.

대회 2연패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에서 1분41초60로 메이저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1년 만에 나선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200ｍ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