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62] 권아솔, 계체 실패→저조한 경기력→9년 복수 실패
권아솔(36·FREE)이 계체 실패에 이어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패했다.
권아솔은 18일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2 2부 제4경기 나카무라 고지(37·pancrase osaka inagakigumi)와의 –73kg 계약 체중 매치에서 심판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권아솔은 종합격투기 전적 21승 13패를 기록 중이다.
‘로드FC 악동’ 권아솔은 2013년 고지와의 로드FC 데뷔전에서 하이킥을 맞고 쓰러져 패했다. 3년 만에 케이지에 복귀한 권아솔은 복수전 콘셉트를 잡았고, 그 첫 상대로 9년 전 본인에게 아픔을 안긴 고지를 찍었다.
경기 진행은 불투명했다. 권아솔이 계체량에서 4.5kg이나 초과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권아솔은 감량 중 기절하는 등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또한 고지는 권아솔이 체중을 못 맞출 시 대결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결국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권아솔은 경기 시작 전, 10점 감점을 받았다. 둘은 오래 탐색전을 펼쳤다. 권아솔은 이따금 킥으로 고지를 공격했다. 고지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고를 받았다. 권아솔은 라운드 막판 전진 스텝을 밟으며 몇 차례 타격을 넣었다.
고지는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케이지를 빙빙 돌며 킥과 펀치를 넣었다. 권아솔은 강력한 보디킥을 한 차례 넣었다. 그러나 판정으로 가면 유리한 고지는 스텝을 살려 권아솔의 공격을 피하기 바빴다.
마지막 라운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지는 빙빙 돌며 멀어졌고, 권아솔은 쫓아갔다. 고지는 또 한 번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고를 받았다. 권아솔은 3라운드 중반, 태클을 걸며 그라운드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넘어뜨리진 못했다.
도리어 경기 종료 직전, 권아솔이 그라운드에 깔렸다. 고지는 거듭 니킥과 엘보를 넣었고, 경기는 권아솔의 패배로 끝났다.
[굽네 ROAD FC 062 2부] 12월 18일 오후 6시 SPOTV 중계
[-70kg 라이트급 타이틀전] 박시원 VS 여제우 [-73kg 계약 체중] 권아솔 VS 나카무라 고지 -나카무라 고지 만장일치 판정승 [-61.5kg 밴텀급 타이틀전] 장익환 VS 문제훈 -문제훈 연장 만장일치 판정승 [-65.5kg 페더급 타이틀전] 박해진 VS 박승모 -박해진 2R 4분 40초 암트라이앵글 승 [-93kg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 김태인 VS 다니엘 고메즈 -김태인 1R 12초 KO승
[굽네 ROAD FC 062 1부] 12월 18일 오후 4시 SPOTV 중계
[-84kg 미들급] 윤태영 VS 이영철 -윤태영 1R 3분 30초 KO승 [-61.5kg 밴텀급] 김진국 VS 비탈리 미로뉴크 -비탈리 미로뉴크 1R 4분 22초 베이스볼 초크 승 [-75kg 계약 체중] 한상권 VS 신윤서 -한상권 2R 3분 14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57kg 플라이급] 정재복 VS 손재민 -손재민 2R 1분 20초 TKO승 [-60kg 계약 체중] 최영찬 VS 서동수 -서동수 만장일치 판정승 [-50kg 계약 체중] 박서영 VS 김유정 -김유정 1R 2분 53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61.5kg 밴텀급] 차민혁 VS 홍태선 -차민혁 만장일치 판정승 [-65.5kg 페더급] 한민형 VS 이정현 -이정현 만장일치 판정승
홍은동=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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