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온통 메시뿐… 아르헨티나 수도 현장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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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18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외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연간 80~90%에 이르는 살인적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는 아르헨티나 국민은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 결승전을 기다리면서 현실의 무게를 잠시나마 내려놓은 모양새다.
아르헨티나 국민은 메시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타이틀 획득을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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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성공이 고단한 국민 삶의 고통 덜어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18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외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연간 80~90%에 이르는 살인적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는 아르헨티나 국민은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 결승전을 기다리면서 현실의 무게를 잠시나마 내려놓은 모양새다.
이날 아르헨티나 주요 도시 내 공원 곳곳에는 단체 응원을 위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경찰은 결승전 승리 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가인 ‘7월 9일의 거리’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각종 조처를 하고 있다.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아르헨티나 일부 학교는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으며 일찍 문을 닫는 회사도 등장했다.
아르헨티나 국민은 메시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타이틀 획득을 염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22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대 2로 져 이변에 희생될 뻔했지만, 이후 네덜란드와 8강전(2대 2 무승부‧승부차기 4대 3 승)을 제외하고 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메시는 5골 3도움을 올렸다.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킬리언 음바페와 함께 월드컵 득점 순위 공동 1위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는다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복귀한다. 아르헨티나는 개최국으로 출전한 1978년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두 차례 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까지 총 6차례 결승전 무대에 섰지만 우승보다 준우승이 더 많았다.
AP통신은 아르헨티나에서 카타르로 향하는 항공편은 지난 14일 크로아티아전 승리 30분 만에 매진됐다고 전했다. 수요가 빗발치며 아르헨티나 국적 항공사는 추가 항공편을 편성했지만 이마저도 수 시간 안에 모두 팔렸다. 총 540석의 추가 좌석이 순식간에 예매됐는데 항공권 가격은 1만1000달러(약 1437만원)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축구의 성공이 고단한 아르헨티나 국민의 삶의 고통을 잠시나마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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