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9일 출근길 시위 지하철역 비공개…"서울시 무정차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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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9일 지하철 역사를 알리지 않고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키로 했다. 전장연은 18일 "(19일) 오전 8시 지하철 선전전은 서울시의 무정차 조치를 막기 위해 부득이 지하철 역사를 알리지 않고 진행하며, 9시까지 삼각지역 승강장에 집결한다"며 "선전전 장소가 알려지면 서울시에서 무정차 조치를 취하기에 부득이하게 선전전 장소를 미리 공지하지 않는 것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또한 "국가로 인해 장애인이 평생 당해온 차별과 폭력을 압축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정차 조치를 규탄한다"며 "무정차 통과 조치는 집회 시위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오전 8시 40분께 4호선 삼각지역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선전전으로 열차 운행이 열차 운행이 7분가량 지연되자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8시 50분께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으로 들어온 후속 열차 한 대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앞서 서울시는 12일 전장연 시위로 심각한 열차 운행 지연이 발생할 경우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결정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