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강도 높이는 북한 VS 과속하는 미·일…한반도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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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일본 열도를 사정권에 두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쏘아 올렸다.
일본이 지난 16일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첫 무력 도발이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최근 일본이 북한을 염두에 두고 적의 미사일 기지 등에 대한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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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일본 열도를 사정권에 두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쏘아 올렸다.
일본이 지난 16일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첫 무력 도발이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이 가능한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일본의 반격 능력 확보 선언에 지지를 보냈다. 미·일 간 군사협력이 북한을 자극하면서 한반도 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 관련해 지난 15일 시험한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미사일을 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이 약 5년 전에 개발한 고체연료 기반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의 개량형 또는 신형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엔진 시험을 참관한 자리에서 “최단 기간 내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 출현을 기대한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이 18일 미사일 발사 현장도 직접 지켜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고체연료 기반 미사일은 미사일 발사 사전 징후를 탐지해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시스템을 무력화 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액체연료 기반 미사일은 연료를 채우는 데 최소 수십여분이 필요해 한·미 정보당국의 감시정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고체연료 기반 미사일은 언제든 발사할 수 있고, 미사일을 미리 이동식발사대(TEL)에 장착해 감춰뒀다가 기습적으로 쏘는 방식으로 운용할 수도 있다.
군 당국은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500㎞가량 비행했지만, 정상 각도로 발사 시 일본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군은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 외에 고도·속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우리 군의 분석 결과와 상반된 내용으로 공개보도를 하면서 혼선을 일으키는 기만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최근 일본이 북한을 염두에 두고 적의 미사일 기지 등에 대한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방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일본의 반격능력 확보에 대해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가 자위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폭넓게 지지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왔다”며 밝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은 지난 15일 실험한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한 신형 탄도미사일을 18일 시험발사하면서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결정에 대한 반발 무력시위 효과도 거두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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