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협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FC서울로 전격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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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 공격수' 임상협이 FC서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K리그 이적시장에 밝은 축구계 관계자는 "임상협이 FC서울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임상협은 K리그 통산 82골을 기록(역대 16위)한 공격수로 경험이 풍부하다.
2014년 11골을 2도움을 기록한 임상협은 K리그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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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미남 공격수' 임상협이 FC서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K리그 이적시장에 밝은 축구계 관계자는 "임상협이 FC서울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임상협은 K리그 통산 82골을 기록(역대 16위)한 공격수로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1순위 지명으로 전북현대에 입단했고, 2011년 부산아이파크로 이적했다. 이 시기가 전성기였다. 첫 시즌부터 10골 2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임상협으로 인해 '아이돌파크'가 생기기도 했다. 꽃미남 외모로 여성 관중 비율을 늘리는데 이바지한 것이었다. 임상협은 2013년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됐다.
2014년 11골을 2도움을 기록한 임상협은 K리그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군입대를 위해 상주상무로 향했다. 군복무 기간 동안에도 총 20골 6도움을 기록한 임상협은 부산으로 복귀한 뒤 2018년 수원삼성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수원에서는 주축으로 기용되지 않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9년 제주유나이티드로 반 시즌 간 임대 이적한 뒤에도 4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0년에는 수원에서 6경기에 머물렀다.
임상협은 마지막 기회라는 절치부심의 각오로 이듬해 포항스틸러스에서 다시 도전했다. 간절히 바랐던 대로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김기동 감독이 임상협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2년간 12경기 0골에 그쳤던 임상협은 포항에서 11골 4도움을 터뜨리며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K리그1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다. 시즌을 마친 뒤 "베테랑이 된 나는 더 성장할 수 없는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모든 것을 깨고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상협은 올해 8골 2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에 다시 한번 성공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임상협을 향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해외 구단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내년이면 35세가 되지만 체력, 순간 속도, 슈팅 모두 여전히 높은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임상협은 국내에서 새롭게 도전해보기로 결정했다. FC서울을 선택한 배경에는 안익수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2009년 전북에 입단했지만 꽃미남 유망주에 머물던 부산에서 스타로 성장시킨 지도자가 안 감독이었다. 성실하고 기동력이 좋은 임상협은 부산 시절 안 감독과 잘 맞았다. 10년 만의 재회다.
포항이 상호 합의에 의해 계약을 해지한다는 문서를 보내면 메디컬 테스트 등 제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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