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통령에게 삼년상이라도 치르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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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49재에 불참한 것을 두고 야권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대통령에게 삼년상이라도 치르라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이 아무리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진상을 밝혀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약속해도 민주당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도달할 때까지 상처받은 유가족을 앞세워 인면수심의 정쟁 장사를 계속할 모양"이라며 "금도는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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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유가족 앞세워 정쟁 장사 계속”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49재에 불참한 것을 두고 야권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대통령에게 삼년상이라도 치르라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이 아무리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진상을 밝혀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약속해도 민주당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도달할 때까지 상처받은 유가족을 앞세워 인면수심의 정쟁 장사를 계속할 모양”이라며 “금도는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족을 잃어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잘 추스르도록 힘 모아 위로해야 할 때”라며 “마치 대통령이 유가족에게 등이라도 돌린 듯 자꾸 상처를 헤집는 민주당의 행태가 목불인견”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묻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 장병을 추모하는 서해 수호의날 기념식을 모르는 척했다. 유가족에게 민주당은 어떤 위로를 했나”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해연평해전 영결식 날 월드컵 보러 일본으로 날아갔을 때 희생된 장병 6인의 유가족에게 민주당은 어떤 위로를 했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부하 직원 빈소에 조문은 하지도 않고 발인 날 신나게 춤추는 동영상을 올려 충격을 안겼을 때 민주당은 유가족에게 어떤 입장이었나”라며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뒤 애도기간 동안 서울광장의 분향소를 매일 조문하고 주요 종교 추모식에 모두 참석해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올렸다”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슬픔을 달래는 척 이용하며 뒤돌아서서 몰래 웃고,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불사하는 인면수심 정치는 이제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6일 저녁 이태원역에서는 참사 희생자 49재를 맞아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시민추모제가 열렸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주최한 이 행사에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정부 측 인사는 따로 참석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이 참여했다.
비슷한 시간 윤 대통령은 서울 안국역 인근 열린송현광장에서 열린 중소·소상공인 판촉행사 ‘윈-윈터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개막식에 참석해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버튼을 눌렀다.
이에 이경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17일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이 소상공인 격려 행사에 참여해 웃는 모습의 사진이 담긴 기사 캡처 화면을 공유하면서 “윤 대통령은 오늘 같은 날, 다른 축제 현장에서 이렇게 활짝 웃어야만 했을까요?”라고 말했다.
같은 날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 역시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님, 10‧29 참사 49재에 잠시 들릴 수는 없었나?”라며 “유가족과 시민들의 절절한 절규를 들어야 할 정부와 여당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통령도, 총리도, 행정안전부 장관도 얼굴조차 비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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