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배우도 체포됐다…히잡 벗고 SNS서 '反정부 시위 지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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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국민 여배우'로 불리는 타라네 알리두스티가 지난 9월부터 '히잡 시위'를 지지하며 정부를 비판하다 테헤란에서 보안군에 의해 결국 구금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란 유명 여배우 헹가매 가지아니(52)와 카타윤 리아히(61)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다가 체포됐다.
알리두스티는 이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히잡 시위를 지지하면서 정부를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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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국민 여배우'로 불리는 타라네 알리두스티가 지난 9월부터 '히잡 시위'를 지지하며 정부를 비판하다 테헤란에서 보안군에 의해 결국 구금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란 유명 여배우 헹가매 가지아니(52)와 카타윤 리아히(61)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다가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 통신 등은 "알리두스티가 폭동을 선동하고 반(反)정부 운동을 지지하는 허위 내용을 게재한 혐의로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알리두스티는 이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히잡 시위를 지지하면서 정부를 비판해왔다.
지난 9월 13일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쓰지 않아 머리카락이 보인단 혐의로 체포됐다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테헤란을 비롯해 주요 지역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쓰지 않고 현재 이란 정권에 대한 투쟁을 요약한 슬로건인 '여성, 생명, 자유'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알리두스티는 이달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그의 이름은 모센 셰카리였다. 이 유혈 사태를 지켜보며 행동을 취하지 않는 모든 국제기구는 인류의 수치다. 당신의 침묵은 억압과 독재에 대해 지지를 의한다"며 시위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은 히잡 시위에 참가해 시위 진압 보안요원을 다치게 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모센 셰카리(23)의 형이 집행된 날이다.
셰카리는 지난 8일 이란 법원에 의해 테헤란의 거리를 봉쇄한 혐의로 기소되었고 이란 보안군 중 한 명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로 처형됐다.
팔로워가 800만명이 넘는 알리두스티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두스티는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연을 맡았다. 또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는 전부터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여성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2016년 칸 영화제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는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슬림 보수층에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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