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시즌 최다 32득점...대한한공 6연승 견인
고비마다 블로킹·서브 에이스
6연승 항공, 승점 6점 앞선 1위
남자 프로배구 링컨 윌리엄스(29)가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을 조종했다.
링컨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 팀 내 최다인 32점(공격 성공률 64.29%)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 3-1(25-17, 19-25, 25-21, 25-19)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기복 없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도 기록했다.
6연승으로 시즌 12승(2패)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36을 쌓으며 리그 1위를 지켰다. 2위 현대캐피탈(30점)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승점 6이 앞섰다. 6연승을 달리던 현대캐피탈은 '천적' 대한한공에 또 덜미를 잡혔다. 지난 시즌 1라운드 이후 대한항공전 8연패.
대한항공은 1세트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날카로운 서브를 보내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집중력 있는 수비로 공격권을 되찾은 뒤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가동해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리그 넘버원 세터 한선수는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공격 기회를 부여했다.
외국인 선수 링컨의 득점력이 유독 돋보였다. 1-1에서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첫 득점을 올렸고, 5-5에서는 백어택으로 터치 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19-15에서는 연속 3득점 하며 대한항공이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불안정한 토스를 처리할 때나 블로커가 2명 이상 붙은 상황에서도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득점까지 끌어냈다. 대한항공은 10점을 올린 링컨의 활약 속에 8점 앞선 채 1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 일격을 당했다. 현대캐피탈 신인 세터 이현승과 미들 블로커 최민호·송원근이 합작한 중앙 속공 공격을 잘 막지 못했다. 1세트보다 날카로워진 측면 공격수 오레올과 허수봉의 오픈 공격에도 고전했다.
링컨은 꾸준히 득점했다. 점수 차가 벌어질 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한국전력전에서는 직선 오픈 공격이 유독 날카로웠다면, 이날은 상대 코트 정중앙 빈 곳을 노리는 기술적인 공격이 돋보였다. 18-24, 세트 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는 오레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비록 2세트를 내줬지만, 링컨의 분전 덕분에 무기력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링컨은 이 경기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도 팀 공격을 이끌었다. 5-5 동점에서는 긴 랠리를 끝내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10-8에서도 3점 차로 앞서가는 득점에 성공했다. 14-12, 2점 차 추격을 허용했을 때도 터치아웃 득점을 이끌었다.
명장면도 나왔다. 링컨은 16-13에서 나선 서브 순번에서 마치 스파이크를 시도할 것처럼 날아올라 상대 수비를 긴장시킨 뒤 연타로 전환해 엔드라인 끝에 걸치는 득점을 만들었다. 허를 찔린 현대캐피탈 수비 2명은 움직이지도 못했다. 상대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대한항공은 김규민과 김민재, 미들 블로커 듀오가 차례로 속공 득점을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링컨은 24-21에서 세트를 끝내는 백어택 득점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도 가볍게 잡았다. 링컨은 9-9에서 균형을 깨는 오픈 공격 2개를 성공시켰고, 13-10에서는 홍동선의 스파이크를 블로킹, 16-12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서브 에이스까지 꽂으며 마지막 세트까지 펄펄 날았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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