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100편 무더기 결항…제주 폭설·강풍에 사고 이어져
휴일인 18일 제주에 가장 강력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강풍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33건의 소방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대부분 눈길 미끄러짐 사고였지만, 강풍에 공사장 자재가 날아가고 차량이 폭설에 고립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강한 바람에 눈까지 내리며 항공기 운항 차질도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전 결항을 포함해 국내선 출·도착 항공편 100편(출발 50, 도착 50)이 운항을 취소하고, 도착편 37편과 출발편 26편은 지연 운항했다.
서서히 날씨가 풀리고 눈발이 잦아들면서 비행기는 운항하고 있지만,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 탓에 항공기 운항에 애를 먹고 있다.
바닷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해상은 제주 북부 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서해 남부 전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항에 기항하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는 19일 오전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총 30㎝ 이상의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낮 기온도 평년보다 6~7도 이상 낮은 4~6도에 머물면서 이번 한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 제주도 전역에 대설·강풍특보, 해상에 풍랑특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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