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새해 첫날’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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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6년 만에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이 주일과 겹치게 된 가운데 미국교회 10곳 중 8곳 이상은 기존 주일예배 시간에 예배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새해 첫날과 크리스마스에 예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85%와 84%였다.
가족과 선물을 나누고 연말연시를 함께 보내는 문화가 정착돼있는 미국 사회 특성상 미국 교회들은 크리스마스가 일요일과 겹칠 때 예배 출석률이 평소보다 낮아질 것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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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과 새해 첫날이 주일과 겹쳤을 때 ‘주일 지키도록 하는 게 중요’
2016년 이후 6년 만에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이 주일과 겹치게 된 가운데 미국교회 10곳 중 8곳 이상은 기존 주일예배 시간에 예배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가 지난 9월 목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연말연시 예배 일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서 새해 첫날과 크리스마스에 예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85%와 84%였다. 크리스마스 이브(24일) 예배 진행에 대한 응답은 71%를 보였지만 송구영신(31일) 예배를 준비하고 있다는 목회자는 21%로 현저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가족과 선물을 나누고 연말연시를 함께 보내는 문화가 정착돼있는 미국 사회 특성상 미국 교회들은 크리스마스가 일요일과 겹칠 때 예배 출석률이 평소보다 낮아질 것을 우려한다. 같은 조사에서 ‘성탄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릴 때의 성도 참석률’을 묻자 크리스마스 당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에 그쳤다. 반면 응답자 2명 중 1명(48%)는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답했다. 심지어 ‘12월 둘째 주일’(10%)이란 응답도 크리스마스 당일보다 높았다.
이 같은 반응을 염두한 듯 성도들의 신앙생활 패턴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조사에서 목회자 10명 중 6명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모두 예배를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크리스마스 당일만 예배드릴 것’(25%) ‘크리스마스 이브에만 예배드릴 것’(11%)이란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새해 첫날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송구영신 예배와 새해 첫 주일예배를 모두 드릴 것’이란 응답은 16%에 그쳤다. 반면 ‘새해 첫 주일예배만 드릴 것’이란 응답은 69%를 보였다. ‘송구영신예배만 드릴 것’이란 응답은 5%에 불과했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리서치 총괄디렉터는 “2주 연속 주요 공휴일이 주일과 겹침에 따라 성도의 주일예배 출석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예배를 준비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6일부터 30일까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는 ±3.2%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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