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맞네… 메시, 월드컵서 달성한 3가지 기록
25경기로 최다 출장 기록도 달성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믿기 어려운 개인기록도 완성될 전망이다. 메시의 월드컵 우승은 그의 커리어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꼽혀왔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 역사상 최고(Greatest Of All Time) 선수가 누구인지를 놓고 갑론을박하는 이른바 ‘고트’(GOAT) 논쟁 역시 종지부를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역사상 가장 많은 월드컵 경기(25경기)에 나선 선수로 기록됐다. 독일의 ‘철인’ 로타어 마테우스와 동률이다. 메시는 19일 0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에 출전만 해도 월드컵 최다 출장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월드컵 무대를 26경기나 밟은 최초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
출전 시간에서도 신기록 수립을 앞두고 있다. 메시는 25경기에 나서 2194분을 소화했다. 경기당 평균 88분을 뛰었다. 월드컵 경기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울로 말디니다. 말디니는 2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단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 전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2217분을 뛰었다. 경기당 평균 96분을 뛴 셈이다. 메시가 결승전에서 23분 이상 나서면 월드컵 무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뛴 선수로 기록된다.
메시는 다섯 번의 월드컵을 출전한 명단에도 이름이 올랐다. 그는 18세 나이로 2006 독일 대회에서 월드컵 첫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0 남아공·2014 브라질·2018 러시아·2022 카타르 대회에 모두 출전했다.
월드컵에 다섯 번 출전한 선수는 역사상 6명뿐이다. 메시와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마테우스(독일), 라파엘 마르케스(멕시코), 안드레스 과르다도(멕시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다섯 번의 월드컵에 나섰다. 월드컵 6개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아직 없다.
메시가 결승전에서 득점 혹은 도움을 기록하면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11골 8도움을 기록, 총 19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게르트 뮐러(독일·14골 5도움)와 호나우두(브라질·15골 4도움),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 3도움)와 동률이다. 메시는 다섯 번의 월드컵에서 연속 도움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기도 하다.
메시의 8도움은 ‘축구 황제’ 펠레와 자국 선배인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월드컵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그는 지난 14일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전(3대 0승)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프랑스와의 결승 경기에서 1도움 이상 기록하면 월드컵 역사에서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9도움을 달성한다. 또 본선 조별리그 이후 최다 도움 부문에서도 6도움으로 공동 1위인 펠레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다.
골든부트(득점왕)와 도움왕, 골든볼(최우수선수)도 가시권에 있다. 메시는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기록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메시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동료이자 프랑스 주포인 킬리안 음바페 역시 5골을 득점했다. 골든 부트의 향방이 결승전 결과에 달린 셈이다.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도 팀 기여도가 매우 높은 이들이 가져가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만일 메시가 골든부트와 도움왕, 골든볼을 모두 거머쥐면 월드컵에서 해당 부문 타이틀을 모두 거머쥔 첫 선수가 된다. 메시는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에서 득점왕, 도움왕,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바 있다.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한 선수가 이 부문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것은 메시가 최초다. 코파아메리카에 이어 월드컵에서도 전례 없는 신기록 수립을 꿈꾼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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