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신 다익손, 퉁이와 재계약…CPBL 4년째 활약

배중현 2022. 12. 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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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브록 다익손. IS 포토

KBO리그 경험이 있는 브록 다익손(28)이 대만에서 4년째 활약하게 됐다.

17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퉁이 라이온스 구단이 다익손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캐나다 출신 오른손 투수는 CPBL(대만 프로야구)에서의 네 번째 시즌을 위해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익손은 KBO리그 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19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1년을 뛰었다. 하지만 6승 10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한 뒤 재계약에 실패, 고국으로 돌아갔다. 2020년 6월 퉁이 구단과 계약하며 CPBL에서 새 출발했고 롱런 중이다. 장신의 키(2m3㎝)를 활용한 높은 릴리스 포인트가 KBO리그 때보다 더 위력적이다. CPBL에선 포크볼 비율을 높이고 투구 미세 조정을 통해 180도 다른 선수가 됐다.

2020년 5승(3패)에 이어 지난해 17승(4패)을 따낸 다익손은 올해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8월 허리 디스크 문제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됐다. 시즌 승리가 3승(3패)으로 적지만 세부 지표가 평균 이상. 평균자책점 2.96,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08로 준수하다. 다익손의 CPBL 통산(3년) 성적은 25승 10패 평균자책점 2.91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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