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 캐노니어, 스트릭랜드에 판정승… “타이틀전 달라”
2022년 마지막 UFC 대회에서 미들급 랭킹 3위 재러드 캐노니어(38, 미국)가 7위 션 스트릭랜드(31, 미국)를 꺾고 타이틀 도전의 불씨를 되살렸다.
캐노니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스트릭랜드 메인 이벤트에서 스플릿 판정(49-46, 46-49, 49-46)으로 스트릭랜드를 꺾었다.
잽을 죽였다. 캐노니어는 스트릭랜드의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잽을 끊기 위해 레그킥으로 그의 앞다리를 공략했다. 앞다리에 대미지가 누적되면 지지대인 다리에 힘이 실리지 않아 잽의 위력이 반감된다.
1라운드에만 6번의 레그킥이 들어갔다. 캐노니어는 레그킥으로 UFC 레전드 앤더슨 실바에게 TKO승을 거뒀을 정도로 킥 파워가 강력하다. 스트릭랜드는 1라운드 종료 후 살짝 다리를 절뚝이며 코너로 돌아갔다.
그러나 스트릭랜드는 굴하지 않았다. 레그킥 대미지가 누적되는 와중에도 활발하게 잽과 원투를 던지며 캐노니어를 압박했다. 머리 유효타 숫자에서는 89 대 35로 스트릭랜드가 두 배 이상 앞섰다.
대신 ‘킬러 고릴라’ 캐노니어에겐 파워가 있었다. 캐노니어는 주로 다리를 공략하면서도 간간히 강력한 펀치로 스트릭랜드의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결국 접전 끝에 2 대 1 스플릿 판정으로 캐노니어가 승리했다.
캐노니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3 대 2로 이겼다고 생각한다. 상당히 자신 있게 내가 이겼다고 본다. 1라운드와 5라운드의 얼굴을 비교해보면 그가 받은 대미지를 알 수 있을 거다. 내가 충분히 이길 만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 번의 타이틀 도전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그는 “최대한 빨리 다시 한번 타이틀샷을 받고 싶다”며 “나를 타이틀전으로 이끌어 줄 상위 랭커나, 타이틀전을 달라”고 요구했다.
캐노니어는 지난 7월 당시 챔피언이던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판정패했다. 하지만 이제 챔피언이 알렉스 페레이라로 바뀌었기 때문에 캐노니어에게도 희망이 남아 있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라이트급 9위 아르만 사루키안(26, 아르메니아-러시아)가 12위 다미르 이스마굴로프(31, 러시아)를 제압하고 톱 5 상대를 요구했다.
팬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톱 5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신성 대결에서 사루키안은 무한 레슬링 압박으로 이스마굴로프에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30-27)을 거뒀다. 사루키안은 총 21번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7번을 성공시키고 9분 25초 동안 컨트롤했다.
사루키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내 실력의 50%밖에 안 보여줬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난 19연승인 상대를 이겼다. 그는 톱 5 랭커들보다 더 강한 상대다. 아무도 그와 싸우길 원치 않았고, 아무도 나와 싸우길 원치 않았다”며 톱 5 상대를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내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와의 리매치를 정조준했다. 사루키안은 지난 2019년 UFC 데뷔전에서 급오퍼를 받고 마카체프와 싸워 패배했지만, UFC 최초로 마카체프를 테이크다운하며 선전했다.
마카체프가 챔피언이 된 지금까지도 마카체프에게 가장 힘들었던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사루키안이 고작 22살이던 때의 일이었다.
그 후 3년 8개월 동안 성장한 사루키안은 자신이야말로 마카체프를 권좌에서 끌어내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내 목표는 이슬람 마카체프와 다시 붙는 거다. 내가 그에게 UFC에서 가장 힘든 도전을 안겨줬다”며 “큰 시합을 한 번 이기고 타이틀샷을 받을 거다. 2023년은 내 해가 될 거”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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