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4번째 日 출신 메츠맨…센가, MLB 계약 '공식' 발표

배중현 2022. 12. 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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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센가 고다이. 게티이미지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29)의 뉴욕 메츠행이 확정됐다.

메츠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센가와 5년 계약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027년까지 메츠에서 뛰게된 센가는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센가의 메츠행은 지난 11일 현지 언론을 통해 5년, 총액 7500만 달러(983억원)라는 조건이 공개됐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지 않아 구단 공식 발표가 미뤄졌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퀸즈의 메츠 가족으로 센가를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센가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다. NPB 통산 성적은 87승 44패 평균자책점 2.59.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선발 등판,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했다. 최고 100마일(160.9㎞/h)을 넘나드는 빠른 공에 위력적인 포크볼이 트레이드 마크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경기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6탈삼진 1실점)로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뒤 해외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 빅리그 문을 두드렸고 선발 보강을 원한 메츠 손을 잡았다.

센가를 영입한 메츠는 일본 출신 선수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MLB 닷컴은 '센가가 일본 태생으로 최소 1경기 이상 빅리그 경기를 소화한 14번째 메츠 선수가 될 것'이라며 '이는 MLB 구단 중 최다'라고 소개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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