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슨, 컵스와 7년 계약…'유격수 빅4' 총액이 1조4500억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빅 4'가 모두 '대박' 계약과 함께 행선지를 찾았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FA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28)과 7년 총액 1억7700만달러(약 231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5년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8년 1억8400만 달러)에 이어 컵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스완슨은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MLB에 데뷔한 뒤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7시즌 통산 타율 0.255, OPS(출루율+장타율) 0.738을 기록했다. 특히 통산 홈런 102개 중 52개를 지난 두 시즌에 몰아치면서 타격 능력이 일취월장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고, 올해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완슨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팬그래프닷컴 기준)는 6.4로, MLB 전체 유격수 중 2위에 해당한다.
올해 MLB 스토브리그는 톱 클래스 유격수 4명이 시장에 나와 쟁탈전 열기가 뜨거웠다. 스완슨이 이 중 가장 마지막으로 계약 소식을 전했는데, 유격수 '빅 4'의 계약 총액이 11억700만 달러(약 1조4500억원)에 이르는 '초대박' 릴레이였다.
앞서 트레이 터너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3억 달러에 계약했고, 산더르 보하르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2억8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또 카를로스 코레아는 MLB 역대 유격수 최대 규모 계약인 13년 3억5000만 달러의 조건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일부 스포츠 평론가들은 코레아의 계약을 두고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최악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MLB닷컴은 "컵스는 터너, 보하르츠, 코레아에도 관심이 있었으나 FA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스완슨으로 돌아서야 했다"고 분석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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