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슨, 컵스와 7년 계약…'유격수 빅4' 총액이 1조4500억

배영은 2022. 12. 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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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빅 4'가 모두 '대박' 계약과 함께 행선지를 찾았다.

7년 총액 1억7700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로 이적하기로 한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 AP=연합뉴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FA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28)과 7년 총액 1억7700만달러(약 231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5년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8년 1억8400만 달러)에 이어 컵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스완슨은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MLB에 데뷔한 뒤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7시즌 통산 타율 0.255, OPS(출루율+장타율) 0.738을 기록했다. 특히 통산 홈런 102개 중 52개를 지난 두 시즌에 몰아치면서 타격 능력이 일취월장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고, 올해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완슨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팬그래프닷컴 기준)는 6.4로, MLB 전체 유격수 중 2위에 해당한다.

올해 MLB 스토브리그는 톱 클래스 유격수 4명이 시장에 나와 쟁탈전 열기가 뜨거웠다. 스완슨이 이 중 가장 마지막으로 계약 소식을 전했는데, 유격수 '빅 4'의 계약 총액이 11억700만 달러(약 1조4500억원)에 이르는 '초대박' 릴레이였다.

13년 3억5000만 달러의 조건에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AP=연합뉴스


앞서 트레이 터너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3억 달러에 계약했고, 산더르 보하르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2억8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또 카를로스 코레아는 MLB 역대 유격수 최대 규모 계약인 13년 3억5000만 달러의 조건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일부 스포츠 평론가들은 코레아의 계약을 두고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최악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MLB닷컴은 "컵스는 터너, 보하르츠, 코레아에도 관심이 있었으나 FA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스완슨으로 돌아서야 했다"고 분석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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