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대만, 한파 닥치고 이틀 만에 99명 사망

김철오 2022. 12. 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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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위도상 남쪽에 있어 아열대 기후를 나타내는 대만에서 한파로 이틀간 99명이 사망했다고 대만 일간 중국시보가 18일 보도했다.

중국시보는 "대만에 몰아친 한파로 타이베이에서 20명, 타오위안에서 13명, 가오슝에서 13명을 포함해 비외상성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 연합보는 지난 16일 저녁부터 하루간 내과 질환을 앓는 노인을 포함한 사망자 수를 최소 68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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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총통 청사 상공에서 지난 10월 10일 헬리콥터가 자국 국기를 달고 비행하고 있다. AP뉴시스

한국보다 위도상 남쪽에 있어 아열대 기후를 나타내는 대만에서 한파로 이틀간 99명이 사망했다고 대만 일간 중국시보가 18일 보도했다.

중국시보는 “대만에 몰아친 한파로 타이베이에서 20명, 타오위안에서 13명, 가오슝에서 13명을 포함해 비외상성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 연합보는 지난 16일 저녁부터 하루간 내과 질환을 앓는 노인을 포함한 사망자 수를 최소 68명으로 집계했다. 대만 소방국과 위생국은 지난 16~17일 자국에서 병원 밖 심정지 환자가 1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만 소방국은 사망자 급증의 원인을 한파로 특정하지 않았지만 한랭전선 남하에 따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대만, 홍콩을 포함한 아열대 기후 지역은 동절기에 영상 10도 밑으로만 내려가도 저체온증 환자가 늘어난다. 극지에 가까운 고위도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추운 날이 적은 탓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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