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경기침체·긴축 우려에 코스피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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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2월 12~16일) 코스피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력한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며 하락 마감했다.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는 가운데 다음주 코스피는 상승 모멘텀 없는 박스권 상황에 놓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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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2300~2420선 전망, 상승 모멘텀 부재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이번 주(12월 12~16일) 코스피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력한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며 하락 마감했다.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는 가운데 다음주 코스피는 상승 모멘텀 없는 박스권 상황에 놓일 것으로 예측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2373.58(12일 시가)에서 2360.02로 0.57% 하락 마감했다. 5거래일간 상승 마감한 날은 14일 단 하루뿐이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긴축은 아직 충분치 않으며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자 지난 15일 코스피는 장중 2329.75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으로 금리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진 못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 시총 상위 주 중 기술주들의 하락 폭이 컸다. NAVER와 카카오는 일주일간 각각 6.23%, 5.72% 내렸다. 주요 기술주인 카카오뱅크(-7.14%), 카카오페이(-5.68%)도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인 삼성전자(-0.67%), SK하이닉스(-2.12%)도 감소했다.
부진한 경기 지표가 시장에 나쁘게 반영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FOMC 이후 11월 산업생산이 전달 대비 0.2% 떨어지면서 0.1% 상승할 것이란 시장 전망을 밑돌았고, 11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6% 내리면서 0.1% 떨어질 것이란 시장 전망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글로벌 경기가 나빠지면서 외국인 수급도 줄어들고 있는데, 이달 들어서만 9600만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이전엔 부진한 경제지표를 'Fed의 피봇' 기대와 연결 지어 생각했지만, 이제는 경제 지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라며 “외국인들의 자금은 장기적으로 경기에 민감한데, 외국인 수급이 강하게 유입되기 위해선 글로벌 경기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주 코스피의 상승을 끌어낼 모멘텀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하는 코스피 밴드는 2300~2420선이다. 주요 기업의 실적 추천치 하향은 계속되고 있고 안전자산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투심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지수 상승을 끌어낼 만한 중국발 리오프닝 모멘텀도 크지 않다. 방역 규제 완화를 겪으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엔 국내 11월 생산자물가지수와 미국 3분기 GDP 확정치 발표가 예정돼 있고 오는 23일엔 미국 11월 PCE 물가지수, 24일엔 12월 미시간대소비자심리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12월 1~20이 수출과 미국 개인소득, 기업 내구재 주무 지표는 글로벌 경기 우려를 부각시킬 전망”이라며 “화물연대를 포함한 공공운수 노조 파업은 지난 6월처럼 파업에 따른 운송과 수출 실적에 일정부분 타격을 줬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반도체 업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발표가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주요 글로벌 투자 은행(IB)들은 반도체에 대한 수요 악화를 반영해 마이크론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내려 잡고 있다. 도이치방크는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고 목표가도 60달러에서 55달러로 낮췄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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