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냐, 남미냐… 도박사들 “아르헨 근소한 우세”

김철오 2022. 12. 18. 1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포츠 도박사들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했다.

당초 4강부터 프랑스를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했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전해진 전력 변화 가능성에 배당률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중 어느 국가가 승리하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영국 베팅업체 래드브룩스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월드컵 결승전의 승부별 배당률에서 아르헨티나의 승리에 1.65배(20분의 33), 프랑스의 승리에 1.75배(4분의 7)를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0시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프랑스 팀 내 ‘감기 증상’ 확산 변수
아르헨 공격수 메시 첫 트로피 도전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언 음바페(왼쪽 사진)가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덴마크를 2대 1로 잡은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4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2대 1로 잡은 월드컵 16강전에서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스포츠 도박사들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했다. 당초 4강부터 프랑스를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했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전해진 전력 변화 가능성에 배당률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중 어느 국가가 승리하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영국 베팅업체 래드브룩스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월드컵 결승전의 승부별 배당률에서 아르헨티나의 승리에 1.65배(20분의 33), 프랑스의 승리에 1.75배(4분의 7)를 제시했다. 무승부 배당률은 2배(1분의 2)다. 스포츠베팅에서 낮은 배당률에 걸면 적은 돈을 받게 된다. 그만큼 적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배당률만 놓고 보면 래드브룩스는 아르헨티나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영국 윌리엄힐을 포함한 다른 베팅업체들도 배당률만 조금씩 다를 뿐 래드브룩스와 같은 결과를 전망했다. 스포츠베팅의 배당률은 통상 정규시간까지의 결과만 반영된 승부별 확률이다.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로 넘어가면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전력·전술상 우위를 가늠하기 어렵다.

카타르월드컵은 이제 19일 0시 수도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만을 남기고 있다. 이 경기에서 우승자가 가려진다.

아르헨티나는 개최국으로 출전한 1978년 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사상 첫 우승을 거둔 뒤 디에고 마라도나의 전성기인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독일 통일 전의 서독을 잡고 2차례 정상을 밟았다. 마라도나의 뒤를 잇는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의 생애 첫 월드컵 트로피까지 1승만을 남기고 있다.

프랑스도 개최국으로 출전한 1998년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을 물리치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대회인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월드컵 사상 2회 연속 우승국은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뿐이다.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우승국은 60년간 나오지 않았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언 음바페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사드 SC 훈련장에서 월드컵 결승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17일(현지시간) 도하 카타르대 훈련장에서 월드컵 결승전을 준비하던 중 웃음을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박사들은 당초 8강전까지 브라질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래드브룩스는 8강전을 앞두고 브라질의 우승 배당률을 가장 낮은 1.75배(4분의 7)로 제시했다. 프랑스의 우승 배당률은 4배(1분의 4)로 2위였다. 브라질의 8강 탈락 이후 도박사들의 우승 전망은 프랑스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하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AFP통신은 결승전을 이틀 앞둔 지난 17일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감기 증세를 나타내 훈련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 모로코와 4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도 이날 알 수 없는 이유로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앞서 공격수 킹슬레 코망,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는 수일 전부터 같은 증상으로 선수단에서 분리됐다. 그중 라비오와 우파메카노만 이날 훈련에 복귀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프랑스 대표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일부 선수들의 감기 증상 원인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지목했다.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4는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볼 때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결승전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전력상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발롱도르 수상자인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부상으로 잃은 프랑스는 결승전을 앞두고 팀내 감염병 확산을 걱정하고 있다. 다만 프랑스 공격진의 핵심인 킬리언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의 부상이나 감기 증상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