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대표팀 은퇴 없다 "2023 네이션스리그 뛰고 싶어"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모로코와의 3·4위전에서 2-1로 승리,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모드리치가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국제대회로 여겨졌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 탓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3·4위 전이 끝난 뒤 "계속해서 대표팀에서 뛸 계획"이라며 "내년에 펼쳐질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고, 이번 월드컵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좋은 성적을 거뒀다. 모드리치가 중심을 잡은 덕분이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는 원했던 우승컵에 또다시 가까이 다가갔다. 크로아티아 축구에 있어 중요한 것을 성취했다"며 "승자로서 크로아티아에 돌아간다. 크로아티아는 더 이상 다크호스가 아닌 축구 강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2006년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데뷔한 모드리치는 A매치 통산 162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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