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모드리치 “승자 돼 떠난다, 내 미래는 천천히”

김철오 2022. 12. 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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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은·동메달을 수확한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미래를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카타르 스포츠매체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경기를 마친 뒤 "동메달은 나와 동료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달"이라며 "이 메달로 인해 크로아티아가 축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승자가 돼 카타르를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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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2022 카타르월드컵 3위
3·4위 결정전 모로코에 2대 1 승리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가진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2대 1로 승리한 뒤 목에 건 동메달을 물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은·동메달을 수확한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미래를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불혹으로 넘어갈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은 쉽지 않지만 당장 국가대표에서 은퇴하지 않을 의사를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북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와 가진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이티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카타르월드컵 3위를 차지해 2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을 끈 선수는 단연 모드리치다. 카타르 스포츠매체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경기를 마친 뒤 “동메달은 나와 동료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달”이라며 “이 메달로 인해 크로아티아가 축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승자가 돼 카타르를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가진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2대 1로 승리한 뒤 그라운드로 달려오는 아이를 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면서 자신의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 행보를 말했다. 그는 “내 미래를 말하면 2024년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까지 활약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지켜봐야 한다. 내 미래를 천천히 생각하겠다”며 “국가대표 생활을 즐기고 있다. 행복하다. 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자평했다.

모드리치는 적어도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계속 그렇게 경기에 출전하면 생각할 시간을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경기를 뛴다면 유로 대회에 대해서는 생각할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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