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대상 영예 "석진이형 미안"…20번째 대기록을 향해서 [SBS 연예대상①]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SBS에서 '런닝맨'을 12년간 이끈 유재석이 19번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송인 탁재훈, 개그우먼 장도연, 모델 이현이가 진행을 맡았다.

유재석은 이날 신동엽, 김종국, 지석진, 탁재훈, 이상민이라는 쟁쟁한 대상 후보들과의 경쟁 끝 최종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대상 호명에 깜짝 놀란 유재석은 "대상을 받으면서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오늘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석진이 형과 다른 분들한테 죄송해서 뭐라고 얘기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모든 영광을 석진이 형에게 드리고 싶다. 형 진짜 미안해요"라고 당황스러움이 섞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앞서 유재석과 김종국은 커플상을, 이상민은 명예사원상을, 탁재훈은 프로듀서상을 받으며 지석진이 대상을 받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 유재석은 "(석진이) 형이 진심으로 축하해줄 거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름이 호명됐을 때 '죄송하다'고 했더니 귀에다 욕을 하더라. 사랑하고 감사드린다고 얘기하고 싶다"라며 유쾌한 농담을 덧붙였다.

예능인 중 가장 많은 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19번째 대상 트로피로 또 한 번의 역사를 썼다.

유재석은 "'런닝맨' 멤버들과 13년을 달려가고 있다. 버라이어티를 오랜 시간 할 수 있는 것도 영광이지만 그만큼 해결해야 하는 숙제들이 있는 한해 한해가 아닐까 생각한다. 버라이어티를 통해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그 이상의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나아가 유재석은 "대상 20개와 관련한 얘기를 했는데, 이제 19개다. 하나 더, 한번 마지막 끝까지 달려보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하 '2022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유재석
▲ 프로듀서상 = 탁재훈
▲ 최우수상 = 김준호, 이현이
▲ 우수상 = 허경환, 채리나
▲ 올해의 프로그램상 = '미우새', '골때녀', '런닝맨'
▲ 올해의 커플상 = 김종국, 유재석
▲ 올해의 팀워크상 = '동상이몽2' 팀
▲ 베스트 캐릭터상 = 이경규
▲ 에코브리티상 = 김병만
▲ 올해의 리더상 = '골때녀' 감독진
▲ 명예사원상 = 이상민
▲ 소셜스타상 = 임창정·서하얀, 유현주
▲ 인기상 = '골때녀' 주장단, 배성재
▲ 방송작가상 = 강승희(돌싱포맨), 서인희(꼬꼬무), 조혜정(배성제의 텐)
▲ 신스틸러상 = 임원희, 정혜인
▲ SBS 아들·딸상 = 김준호, 이현이
▲ 라디오 DJ상 = 윤수현, 웬디
▲ 올해의 티키타카상 = 경서, 서기
▲ 신인상 = 윤태진, 하석주

사진=김한준 기자, 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