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국처럼'...모로코 돌풍, 4위로 월드컵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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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한국처럼 모로코도 4위로 카타르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모로코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했다.
2002년 한국도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4강까지 올랐지만 16강, 8강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탓에 체력 저하를 보이며 독일에 패했고, 3·4위전에서도 튀르키예에 패해 4위로 마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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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한국처럼 모로코도 4위로 카타르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모로코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했다.
전반 7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2분 만에 아슈라프 다리의 동점골로 따라갔지만 전반 42분 미슬라프 오르시치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르며 이번 대회 최고의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는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나 0-0으로 비겼다. 이후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위 벨기에를 2-0으로 완벽히 제압했고, 북중미 예선 1위 캐나다를 2-1로 물리쳐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켰다. 끈끈한 수비와 야신 부누 골키퍼의 멋진 선방으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1000개가 넘는 패스를 기록하고도 슈팅 1개, 무득점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8강에 오른 모로코는 스위스에 6-1 승리를 거두고 올라온 포르투갈을 상대로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점유율 74%를 내줬고, 슈팅 12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아프리카 국가 첫 4강 신화를 썼다.
하지만 돌풍은 거기까지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를 만나 0-2로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많은 부상자에 체력 고갈로 정상적인 수비를 선보이지 못했다.
3·4위전에서도 크로아티아에 패해 4위를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2002년 한국도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4강까지 올랐지만 16강, 8강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탓에 체력 저하를 보이며 독일에 패했고, 3·4위전에서도 튀르키예에 패해 4위로 마친 경험이 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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