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모로코 2-1로 꺾고 3위…K리그 출신 오르시치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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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4위전에서 맞붙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의 경기가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크로아티아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모로코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르시치는 생애 첫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는 6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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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월드컵 3·4위전에서 맞붙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의 경기가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 출신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맡았다.
크로아티아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모로코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카타르 월드컵 3위는 크로아티아, 4위는 모로코로 결정됐다. 크로아티아는 2700만달러(354억원), 모로코는 2500만달러(328억원)를 순위 배당금으로 받게 됐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리바야가 최전방에 섰고 오르시치, 마예르, 크라마리치가 뒤를 받쳤다. 코바치치, 모드리치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페리시치, 그바르디올, 슈탈로, 스타니시치였다. 골문은 리바코비치가 지켰다.
이에 맞선 모로코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부팔, 엔-네시리, 지예흐가 3톱을 구성했고 사비리, 암라바트, 엘 카누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알라, 엘 야미크, 다리, 히키미가 호흡을 맞췄고 부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전반 7분 크로아티아가 만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페리시치가 돌려 놓은 공을 그바르디올이 달려들면서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은 2분 뒤 터졌는데, 역시 프리킥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전반 9분 오른쪽에서 지예흐가 왼발로 프리킥을 올렸고 마예르의 머리에 맞고 뜬 공을 다리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치열한 공방이 오가며 서로의 골망을 노렸다. 그러던 중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오르시치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크로아티아가 2-1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됐다.
후반전에서는 양팀 모두 선수 교체를 진행했다. 모로코는 반전을 노리고 후반 11분 우나히를 투입했고, 크로아티아는 부상을 당한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를 대신해 니콜라 블라시치를 투입했다. 잠시 소강 상태를 이루는 듯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체력전에서 크로아티아의 우세가 엿보였다. 크로아티아는 공격수들의 가벼운 움직임으로 다급해진 모로코 수비진을 공략했다. 결국 경기는 크로아티아가 한 점의 리드를 지키며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르시치는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후반 49분까지 뛰었던 오르시치는 공격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과시했고 결승골로 팀의 3위를 견인했다. 과거 K리그에서 뛰었던 오르시치는 오르샤란 이름으로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2015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동을 시작해 이후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2018년 자국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했고, 이듬해 크로아티아대표팀에 발탁됐다. 오르시치는 생애 첫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는 6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은 19일 0시에 치러진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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