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가 돌아왔다'...박지수 복귀 KB, 하나원큐 꺾고 5연패 탈출
여자농구의 얼굴,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4·청주 KB)가 드디어 코트 위로 돌아왔다.
KB는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여자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77-60으로 이겼다. 최근 5연패에 빠져 있던 KB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 11패로 5위를 유지하면서 최하위 하나원큐와 승차를 벌렸다. 5연패에 빠진 하나원큐는 1승 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B는 모처럼 주축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슈터 강이슬이 28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오랜만에 고른 활약을 기록했다. 김민정도 23점을 기록했고, 개인 커리어 통산 100스틸도 달성했다.
기록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KB 선수단과 팬들에게는 돌아온 박지수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공황장애 증상을 보이며 올 시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박지수는 지난 시즌 챔프전 이후 247일 만에 코트 위로 돌아왔다. 박지수는 44-34로 앞선 3쿼터 종료 7분여 전에 코트에 나섰다. 그는 코트에 들어서자 마자 김민정의 레이업 득점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박지수의 복귀전만큼 강이슬의 활약도 돋보였다. 개인 통산 300경기 출장을 기록한 강이슬은 초반부터 외곽포 3개를 연이어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강이슬의 활약으로 1쿼터를 21-14로 마무리한 KB는 2쿼터에는 김민정이 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5득점을 기록해 리드를 벌렸다. 반면 이날 신지현과 김애나가 부상으로 결장했던 하나원큐는 좀처럼 KB를 추격하지 못했다. KB는 3쿼터에는 허예은까지 7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박지수까지 팬들 앞에 나타나면서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라는 최고의 팬서비스를 선물했다.
3쿼터를 60-46으로 마무리한 KB는 4쿼터에는 김민정과 강이슬이 나란히 득점 릴레이를 선보였고, 박지수도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겼을 때 중거리 점프슛으로 시즌 첫 득점도 신고했다. 하나원큐는 막판 이다현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김민정은 특히 전반전에만 19점을 올렸는데, 이는 자신의 전반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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