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격능력 보유' 일본에 "지역 안전 파괴자 되지말라"

한예주 2022. 12. 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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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일본이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선언하는 등 안보문서 개정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양국 관계와 지역 안전의 파괴자로 전락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6일 열린 임시 각의에서 반격 능력 보유를 포함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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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주일대사관 대변인 명의 담화 발표
쿵쉬안여우 주일 중국대사.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중국은 일본이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선언하는 등 안보문서 개정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양국 관계와 지역 안전의 파괴자로 전락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16일 주일대사관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서로 협력 동반자가 되고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중·일의 정치적 공동인식으로 돌아가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담화는 "역사적으로 일본은 군국주의의 기로에 들어서 침략의 확장과 반인류 범죄를 저지르고 지역과 세계에 심대한 재앙을 가져왔다"며 "이번에 안보정책을 대폭 조정하고 반격 군사력을 강화한 것은 일본이 전후(2차대전 패전 이후의) 평화 발전의 궤도를 이탈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고 부연했다.

중국발 위협을 강조한 일본의 새 안보 문서 내용에 대해선 "기본 사실에서 심각하게 벗어나 있다"며 "강렬한 불만을 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힌 뒤 외교적 항의를 의미하는 '엄정 교섭'을 일본 측에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해양 관련 문제,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확고하다"며 "관련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전적으로 중국 주권 범위 내의 일이며, 일본이 이래라저래라 하거나 그것을 빌미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6일 열린 임시 각의에서 반격 능력 보유를 포함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결정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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