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입단 불발' 알몬테, 메츠와 마이너 계약

차승윤 2022. 12. 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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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계약 당시의 아브라함 알몬테. 사진=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계약을 발표했다가 메디컬 테스트로한국행이 무산된 아브라함 알몬테(33)가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몬테와의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을 알렸다. 알몬테는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빅리그 통산 455경기에서 타율 0.235, 24홈런, 1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6을 기록했던 스위치 타자다.

올 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MLB는 15경기만 뛰었다. 대신 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면서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8홈런 66타점 OPS 0.951로 활약했다. 올 시즌 국내 야수진의 뛰어난 활약에도 외국인 타자의 부재로 정규시즌 2위에 그쳤던 LG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키움 히어로즈에 지면서 최종 3위에 그친 바 있다. 포지션 불문 공격력을 우선한 LG는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성적이 뛰어났던 알몬테를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현지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계획이 철회됐다.

LG가 새로운 선수를 찾아 나선 것처럼 알몬테도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고, 이날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면서 다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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