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억 기부’ 이승기, 미담 재조명 “척추 손상 子 휠체어 받아”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훈훈한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54억원을 기부한다는 내용의 기사엔 이승기의 미담을 알리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을 단 네티즌은 “이승기 씨 진짜 좋은 일 많이 한다. 장애 아동들 휠체어를 거의 모두 지원해 주신다. 이번에 우리 아들도 척수 손상으로 휠체어를 받았는데 너무 감사했다. 힘내시고 이 시기 잘 이겨내셔서 행복하시면 좋겠다”고 미담을 공개했다.
실제로 이승기는 예전부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2015년 소아환자를 위해 치료비를 지원한 것은 물론 병원생활에 지친 환우들을 위해 소규모 공연을 열었다. 또한 2019년에도 재활병원 장애인 후원회 의료 재활 후원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당시 이승기의 기부금은 23명의 소아, 청소년 척수 손상 환자에게 휠체어, 의족과 의수, 자세 보조 기기 등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이승기는 올해 1월에도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소아, 청소년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1억 원을 쾌척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 지역 저소득층 아동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승기는 연탄 나눔, 양로원 봉사, 홈리스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선행을 펼쳐왔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와 한 달째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이승기는 이날 오전 후크로부터 미정산금 약 50억 원을 받았다며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저렇게 계산했는지 모른다. 다만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더 받을 생각으로 소송에 나선 게 아니다”고 강조하며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50억은 제게도 너무 크고 소중한 돈이다. 그러나 이 돈이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면 제가 느끼는 행복과 가치는 단순히 50억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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