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덩이 신세'된 호스머...보스턴에도 자리 없어 '방출 대기'

차승윤 2022. 12. 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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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호스머가 지난 8월 6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친정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경기 때 친정팀 팬들에게 헬멧을 벗고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1루수 에릭 호스머(33)가 방출 대기 신세로 전락했다.

호스머의 이번 시즌 소속팀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17일(한국시간) 호스머를 지명할당(DFA)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DFA 신분이 되면 그를 원하는 팀을 찾고, 기간 내 트레이드되지 않으면 방출돼 다른 팀을 찾거나 기존 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등 선택을 내리게 된다.

2011년 캔사스시티 로열스에서 데뷔했던 호스머는 당시 캔자스시티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7년간의 캔자스시티 시절 동안 4번의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고, 2015년 팀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2018년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얻은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8년 1억 44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에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어린 선수들을 매니 마차도와 함께 이끌었지만,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동안 타율 0.265 OPS(출루율+장타율) 0.737로 부진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부진했던 그를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보스턴으로 '처분'했다. 남은 연봉을 모두 샌디에이고가 부담하고, 보스턴은 최저연봉만 지급하는 식이다. 그러나 그는 보스턴 이적 후에도 14경기 타율 0.244 4타점 6득점에 그쳤다.

최저 연봉으로도 쓸 수 있는 그였지만, 보스턴은 결국 그와 동행을 포기했다. 최저 연봉으로도 쓸 수 있는 그보다 다른 선수가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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