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와 최대 7년 132억원에 비FA 장기 계약

임세정 2022. 12. 17.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주축 왼손 선발 투수 구창모(25)와 최대 7년간 장기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NC 구단은 "이번 계약이 구단 최초의 비(非) FA 다년 계약으로 핵심 선발 투수 자원의 선제 확보, 선수에게 동기부여, 선발 투수진의 안정화를 꾀하고 중장기적인 선수단 전력 구성 계획을 실행하고자 이뤄졌다"며 "특히 FA 자격 획득까지 2시즌 이상 남아 있는 구창모와의 장기 계약은 KBO리그 첫 사례로, 장기간 동행을 희망하는 구단과 선수의 생각이 일치해 결실을 본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종료 후 FA 자격 얻을 시 6년 125억원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황정희 여자야구연맹 회장으로부터 재기상을 받고 있는 NC 다이노스 구창모. 일간스포츠 제공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주축 왼손 선발 투수 구창모(25)와 최대 7년간 장기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창모는 올해까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에 필요한 8시즌 중 5시즌을 채웠다. 구창모가 FA 자격을 얻기 전 NC가 일찌감치 장기 계약으로 묶은 것이다. 구창모가 입대하면 군 복무기간만큼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조항도 계약서에 포함됐다.

계약 조건은 FA 자격 취득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2023년과 2024년 등록일수 각각 145일을 채우고 국제 대회 포상 포인트 35점을 추가하면 구창모는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그렇게 되면 NC는 2023년부터 계약 기간 6년에 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 등 총액 12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2024시즌 종료 후 구창모가 FA 자격을 못 얻을 경우 NC는 2023년부터 계약 기간 6+1년에 보장 연봉 88억원, 인센티브와 7년차 계약 실행 포함 최대 132억원을 준다.

KBO 사무국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올림픽,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등 프로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 대회에서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포상 포인트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1포인트는 FA 등록일수 1일과 같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FA도 그만큼 일찍 취득할 수 있다. 구창모에겐 내년 WBC와 아시안게임이 좋은 기회가 된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는 10점, 우승하면 15점 등 최대 25점의 포인트를 얻는다. WBC에서는 참가 포인트 10점, 8강 10점, 4강 10점, 준우승 10점, 우승 20점 등 최대 60점을 획득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병역 특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에 입단한 구창모는 통산 46승 34패 5홀드,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구단 최초로 왼손 선발 투수로 10승을 거뒀다. 2020년에는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찍었다.

NC 구단은 “이번 계약이 구단 최초의 비(非) FA 다년 계약으로 핵심 선발 투수 자원의 선제 확보, 선수에게 동기부여, 선발 투수진의 안정화를 꾀하고 중장기적인 선수단 전력 구성 계획을 실행하고자 이뤄졌다”며 “특히 FA 자격 획득까지 2시즌 이상 남아 있는 구창모와의 장기 계약은 KBO리그 첫 사례로, 장기간 동행을 희망하는 구단과 선수의 생각이 일치해 결실을 본 것”이라고 밝혔다.

구창모는 “생각하지도 못한 다년 계약을 먼저 제안한 구단에 감사드린다. 좋은 계약을 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야구장 안팎에서 선후배들을 잘 챙겨서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