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투자자 찾는 머스크…인수 후 재정 어려움 겪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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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투자할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 CEO가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광고 수익이 줄면서 회사가 재정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버철 이사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동일한 주당 54.20달러를 투자자에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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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투자할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 CEO가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광고 수익이 줄면서 회사가 재정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재러드 버철 익세션 이사가 잠재 투자자에게 트위터의 비상장 주식을 매수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익세션은 머스크 CEO의 가족 사무소다. 버철 이사는 머스크가 2016년 익세션에 영입한 모건스탠리 출신 전직 은행가로 머스크 재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버철 이사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동일한 주당 54.20달러를 투자자에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10월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금을 통해 트위터를 차지한 뒤 비상장 회사로 전환한 바 있다. 투자자 모집은 연말까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에선 이번 투자자 모집이 트위터 재정 상황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 뒤 대규모 정리 해고를 단행하자 여론을 의식한 주요 광고주가 트위터에 광고를 중단했고, 전체 매출의 90%를 광고에 의존하는 트위터 사업 구조상 어려움이 생겼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최근 해당 투자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자산운용사 거버가와사키의 창업자 로스 거버는 "(트위터가) 재정이 어려워 투자 제안을 하고 있다"며 "(머스크 CEO가) 그렇게 큰 수익 감소를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에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트위터 부채가 최근 17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늘었다고 전했다. 1년에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이자 규모는 12억달러에 이른 상황이다.
한편 머스크 CEO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것과 달리 최근 트위터는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 유력 매체의 언론인 계정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단된 계정에는 '트위터 규정을 위반해 계정을 차단한다'는 안내가 올라왔다. 트위터는 차단 경로 등을 해당 계정 소유주에게 안내하지 않았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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