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바닥이 어디인가요”…강동 집값 무섭게 떨어진다
둔촌주공 청약 흥행 실패도 변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암사동 ‘강동롯데캐슬퍼스트(2008년 입주, 3226가구)’ 전용 84㎡는 최근 10억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7월 최고가(16억4500만원)와 비교하면 무려 6억원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상일동 신축 단지인 ‘고덕자이(2021년 입주, 1824가구)’ 같은 평형도 최근 12억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실거래가가 16억800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4억7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강동구 집값이 하락한 것은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 매수세가 끊긴 영향이 크다. 집값 급등기에 강남 3구 못지않게 가격이 치솟으면서 최근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근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이 예상과 달리 청약 흥행에 실패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송파구를 비롯한 강남권 집값이 급락하는 상황이라 입지가 다소 떨어지는 강동구 부동산 시장도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강동구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최근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오면서 청약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은 서울 강동구 길동 신동아1, 2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강동 헤리티지 자이’를 분양한다. 총 1299가구 대단지로 전용 59㎡ 21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3.3㎡당 분양가는 2940만원으로 전용 59㎡ 분양가는 6억5458만~7억75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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