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영하 14도 ‘한파 절정’… 제주·서해안 폭설 예고

성윤수 2022. 12. 1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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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몰아닥친 한파는 주말에도 누그러지지 않고 점차 더 강해질 전망이다.

제주와 충남 서해안, 전라 서부 등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극 한파'로 불리는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에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17일 아침 전국이 영하권에 들겠다.

눈구름의 영향으로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낮은 지대는 최대 20㎝의 눈이,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50㎝의 눈이 쌓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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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파로 월요일까지 강추위
강풍 불어 서울 체감온도 -21도
한파가 몰아닥친 16일 서울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처마에 고드름이 달려 있다. 주거 환경이 열악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추위에 더 떨어야 하는 이웃들에게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다. 주말 내내 이어질 맹추위는 20일쯤 잠시 누그러졌다가 22일부터 다시 추워지겠다. 연합뉴스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몰아닥친 한파는 주말에도 누그러지지 않고 점차 더 강해질 전망이다. 제주와 충남 서해안, 전라 서부 등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극 한파’로 불리는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에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17일 아침 전국이 영하권에 들겠다. 특히 일요일인 18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다. 영하 14도는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8일과 19일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고 한파특보가 확대되거나 한파경보가 발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서울의 체감기온이 영하 21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기류의 영향을 받아 화요일인 20일쯤부터는 잠시 누그러지겠다. 하지만 북쪽에서 다시 찬 공기가 내려오는 22일부터 기온이 또 떨어지며 한파가 계속될 전망이다.

서해안과 제주에는 눈도 많이 내리겠다. 17일 오전 차가운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밤부터는 서해 해안가에 강한 바람이 불고 눈구름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눈구름의 영향으로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낮은 지대는 최대 20㎝의 눈이,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50㎝의 눈이 쌓이겠다. 17~18일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전라 서부·제주(19일 오전까지)·울릉도·독도·서해5도 5~15㎝, 서해안을 제외한 충남과 전북 동부 3~8㎝, 전남 동부·인천·경기 남부·충북·경상 서부내륙 1~5㎝다. 서울과 강원 영서남부에는 1㎝ 미만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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