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결승전서 득점하면 벌어질 일들

결승전 출전과 동시에 월드컵 출전 역대 1위
1골 더 보태면 펠레와 통산 득점 공동 5위

과연 리오넬 메시(35·PSG)에게 월드컵 트로피가 주어질까.

현역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메시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9일 0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을 치른다.

많은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는 결승전이다.

먼저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던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랐으나 당대 최강인 ‘전차군단’ 독일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연속 우승에 성공했던 사례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와 브라질(1958년~1962년) 단 둘뿐이었다. 따라서 프랑스가 연패에 성공한다면 역사에 이름을 아로 새기게 된다.

여기에 두 팀 모두 통산 우승에서 나란히 2회씩 차지,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즉, 승리하는 팀은 브라질(5회),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에 이어 역사상 네 번째 3회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된다.

메시의 발끝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먼저 메시가 결승전에 나선다면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을 제치고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등극한다. 메시는 마테우스와 함께 25경기에 출전 중이다.

득점까지 해낸다면 또 다른 역사들이 작성된다. 현재 메시는 월드컵 본선 무대서 11골을 넣었고 이 부문 공동 6위에 올라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서 5골을 퍼부으며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득점 랭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득점 감각이 물오른 상태다. 이제 메시가 1골만 더 보태면 ‘축구황제’ 펠레와 함께 공동 5위에 뛰어오른다.

월드컵 통산 득점은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가 지니고 있다. 메시와는 5골 차라 현실적으로 다가서기 쉽지 않다. 다만 골을 추가할 때마다 자신의 득점 랭킹도 한 계단씩 상승할 수 있다.

메이저 대회 최다 득점도 가능하다. 국가대표로서 나설 수 있는 메이저 대회는 월드컵과 대륙별 대회인데 메시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11골, 코파 아메리카에서 13골을 넣어 총 2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브라질의 호나우두(월드컵 15골-코파 아메리카 10골). 즉, 메시의 득점포가 터진다면 호나우두와 동률을 이루며 멀티골이 가능하다면 단독 선두로도 오를 수 있다.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