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 '47조 ' 시의회 통과

손대선 2022. 12. 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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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7조원의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총 47조1905억원에 달하는 '2023년도 서울시 예산안 수정안'을 가결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총 47조2052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시의회가 이날 오후 수정의결한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33조 4660억원, 특별회계 13조 7244억원, 총 47조 1905억원을 의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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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예산은 88억 삭감
서울시의회 정례회 모습. 사진 = 쿠키DB

총 47조원의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총 47조1905억원에 달하는 '2023년도 서울시 예산안 수정안'을 가결했다. 예산안은 재석의원 93명 중 찬성 70명, 반대 15명, 기권 8명으로 통과됐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총 47조2052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시의회가 이날 오후 수정의결한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33조 4660억원, 특별회계 13조 7244억원, 총 47조 1905억원을 의결한 것이다.

당초 제출안 보다는 147억원을 감액의결한 것이지만 서울시 역대 최대 규모의 살림이다. 

시의회가 확정한 내년도 서울시 예산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오 시장의 주력 정책사업 중 하나인 '약자와의 동행'이 눈에 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치구 소상공인회 육성지원 170억원을 지원하고, 패션봉제업체 작업환경개선 48억원, 쪽방거주자 생활안정지원 86억원, 우리동네 키움센터 운영 347억원을 확정했다.

또한 뷰티도시서울 추진 49억원, 수변감성도시 조성 67억원, 책읽는 서울광장 27억원을 확정해 오 시장의 또다른 주력 정책사업인 '매력특별시' 조성을 위한 기반조성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 

여기에 도시안전 강화를 위한 횡단보도 LED 바닥신호등 설치에 189억원, 제설취약구간 원격제설 설치에 120억원 등을 편성토록 했다.

이밖에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운수업체들을 위한 공항버스 재정지원 사업 25억원,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청년일자리센터 조성 24억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안심디자인 9억원 등이 시 원안 그대로 확정됐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에서는 TBS(교통방송)를 비롯한 일부 투자출연기관에 대한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TBS 출연금은 당초 서울시가 제출한대로 23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TBS 예산 320억원보다 88억원 (27.5%) 줄어든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전 시장의 역점사업이던 주민자치 사업과 마을공동체 사업 등은 대부분 대폭 삭감되거나 미편성됐다.

한편 서울시립대학교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 예산은 제출안(576억원)보다 100억원이 삭감됐다. 김현기 시의회 의장은 시립대학교 경쟁력이 뒷걸음질 치는 현실을 짚으며 지원금 삭감을 예고한 바 있다.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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