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 창업자·최대주주, 경쟁하듯 지분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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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장 대표적인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창업자와 최대주주의 지분 매입이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창업자인 김군호 대표가 전문경영인으로 에프엔가이드를 이끄는 가운데 김 대표와 에프앤가이드를 인수한 화천그룹의 오너 일가가 꾸준히 지분을 사 모으고 있다.
창업자이자 현재 전문경영인인 김 대표가 2000년 창립한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가장 대표적인 금융 정보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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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호 대표, 단일 주주로 지분 가장 많아
화천그룹 오너 일가 지배력 확대 집중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가장 대표적인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창업자와 최대주주의 지분 매입이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창업자인 김군호 대표가 전문경영인으로 에프엔가이드를 이끄는 가운데 김 대표와 에프앤가이드를 인수한 화천그룹의 오너 일가가 꾸준히 지분을 사 모으고 있다. 특히 에프엔가이드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이들의 지분 매수가 활발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13일 최대주주인 권형석 화천기계 대표가 1800주(0.01%), 권형도 화천기계 부사장이 3만3734주(0.28%), 권형운 화천기공 부사장이 3만3734주(0.28%)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총 6만9268주(0.57%)를 사들였다. 매수액은 4억6968만원에 달한다.
권형도·권형운 부사장은 형제이고, 권형석 대표와는 사촌 관계다. 이들은 화천그룹의 오너 일가 3세 경영인이다. 에프앤가이드는 공시 보고 사유에 대해 "장내 매수, 특수관계인 추가", 변동 사유는 "단순 추가취득, 관계회사 추가"라고 밝혔다.
창업자이자 현재 전문경영인인 김 대표가 2000년 창립한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가장 대표적인 금융 정보 업체다. 상장 기업 재무 정보부터 지분 관계까지 공개된 모든 정보를 정리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한다. 2005년 IT 버블 붕괴로 위기에 처했을 때 화천기계에 인수됐다. 이후 매출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 2012년 1000억원을 돌파했고, 이듬해 코넥스 상장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현재까지 에프앤가이드는 김 대표가 전문경영인으로 이끌어왔다. 다만 코스닥 상장 이후 김 대표가 지분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스닥 상장 이후 3년이 안 되는 기간에 지분을 총 4만6919주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권 대표 역시 3만5631주를 모았고, 최근에도 추가 매입을 이어간 것이다.
현재 김 대표의 지분율은 10.65%다. 단일 주주로는 가장 많다. 화천그룹 측은 권 대표(4.91%), 특수관계자인 화천기계(4.54%), 화천기공(4.29%), 권영열(3.08%, 최대주주의 아버지), 권형도·권형운(3.04%씩) 등 총 37.82%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5% 이상 주주에는 김 대표에 이어 경제신문 머니투데이가 올라와 있다. 지분 6.40%를 보유 중이다. 더불어 화천그룹 측 지분에는 이철순·전영묵 등 에프앤가이드 임원들의 지분이 7.51% 포함되어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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